닫기

일반뉴스

전기차 시대, 핫스탬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특허 경쟁 뜨거워져

URL복사

[헬로티]


특허청은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차체를 가볍게 하는 핫스탬핑 기술을 주도하기 위해 관련 기업 간의 특허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핫스탬핑(Hot stamping) 기술이란, 금속소재를 900~950℃ 고온 가열해 프레스 성형을 한 후, 급랭 시켜 가벼우면서도 강한 강판을 제조하는 공법이다. 복잡한 형태의 차체를 얇은 두께로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전기차의 1회 충전 당 주행거리를 향상하기 위한 기술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지만,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핫스탬핑을 이용한 차량 경량화 기술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핫스탬핑 관련 지식재산 5대 강국(IP5)의 특허출원이 2010년부터 급격히 증가해 연평균(‘10~’17) 20% 가까이 늘어났고, 최근 3년간 특허등록 건이 평균 396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세부기술별로 살펴보면, 소재에 대한 출원이 3163건(62.1%)으로 가장 많고, 장비 및 차체 부품 출원이 1767건(34.7%)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소채 출원 중에서는 도금재에 대한 출원이 33.2%로 가장 많고, 강판에 대한 출원이 20.2%, 도금 방법에 대한 출원은 7.3%를 차지한다.


▲출처 : 특허청


출원인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1819건(34.6%)으로 가장 많고, 유럽 1470건(28.0%), 일본 915건(17.4%), 한국 464건(8.8%), 미국 397건(7.6%)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장비 및 차체 부품 생산기술에서 강점이 있으나 소재 관련 출원비중은 56.4%로 유럽(69.1%), 일본(66.7%)에 비해 낮다. 주요 외국 기업이 우리나라 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 출원비중을 늘리고 있어 핫스탬핑용 신소재 개발을 통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특허청은 밝혔다.


함중현 특허청 스마트제조심사팀 서기관은 “최근 분쟁이 일어난 특허는 모두 소재와 관련되어 있다. 주요 외국기업들의 특허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해 특허로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신소재에 적합한 장비 및 열처리 방법에 대한 특허도 같이 확보해 포트폴리오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