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출근을 하거나 학교를 갈 때, 마트를 갈 때 건너는 횡단보도. 표지판과 조명이 있다고 과연 안전할까?
지난해 한국의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40.1%였다. OECD 평균인 19.5%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 씽크윈텍은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스마트 횡단보도 표지판’을 개발했다. <사진 : 김동원 기자>
통계 수치를 보았을 때 보행자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수준은 여전히 낮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국내 조명기업 씽크윈텍은 국내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스마트 횡단보도 표지판’을 개발했다.
현재 설치된 표지판은 밝기가 우선으로 설계돼 운전자나 보행자의 시각을 혼돈케 해 오히려 사고를 유발할 수 있고, 시인성이 현저하게 낮은 표지판 등이 여전히 설치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로에 설치된 표지판은 돗트(dot) 현상으로 인해 표면에 얼룩이 지고 있고, 저 휘도의 반사시트 사용으로 전방 원거리에서는 인식이 불명확하다. 또한, 주변 간섭광으로 인해 시인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투광기 역시 문제다.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지각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밝기우선의 조명을 설치해 시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씽크윈텍 관계자는 “대로변 횡단도를 조명하는 LED 조명의 빛이 너무 강해 보행자가 갑자기 강한 광선에 노출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잠시 동안 시력이 급격히 저하돼 전방의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씽크윈텍이 개발한 스마트 횡단보도 표지판은 초 고휘도 재귀 반사시트를 적용해 주, 야간 휘도가 동일하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더라도 난반사로 인한 퍼짐 현상 없이 전방 200M에서도 시인 가능한 휘도와 조도를 확보할 수 있다.
▲ 스마트 횡단보도 표지판 밑에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사진 : 김동원 기자>
스마트 횡단보도 표지판 밑에는 2.0MEGA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돼있다. 이 카메라에는 보행자를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이 알고리즘은 무단횡단 보행자가 있을 경우 운전자가 볼 수 있도록 서행 경고등이 자동으로 점등시켜준다.
카메라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중요한 증거자료 확보에도 사용된다. 24시간 촬영과 이벤트 촬영으로 사고가 발생 시 영상자료를 확보할 수 있고, 영상은 관재실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 표지판은 경제성도 확보했다. 100W LED 모듈형 투광기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고, 수명도 약 50,000시간 이상이다. 교체도 간편하다. 고장이 나면 모듈만 교체하면 되고, 슬라이드 방식의 모듈 브라켓으로 교체도 손쉽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