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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블록체인, 산업용 IoT 인프라에도 투입되나

  • 등록 2017.01.31 10: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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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암호화 화폐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을 사물인터넷(IoT) 분야에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내건 업체간 동맹이 결성돼 주목된다.


통신 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즈, 산업용 부품 업체 보쉬, 뉴욕 멜론뱅크, 폭스콘테크놀로지그룹, 젬알토, 블록체인 스타트업 컨센서스 시스템스 등은 IoT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결성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컨소시엄은 IoT용 공유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 세탁기부터 선적용 컨테이너에 이르는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컨소시엄에 따르면 많은 기기들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있지만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혜택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IoT를 겨냥한 해킹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IoT 확산과 보안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거래 시 온라인 원장을 기록하는데 사용된다. 그러나 큰 비용을 투자하지 않고도 안전한 거래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이유로 블록체인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들이 확산되는 추세다. 거대 금융회사들도 블록체인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보쉬도 블록체인에 대해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보안 업체인 젬알토의 제품 전략 담당 존 핀다르 이사는 "물리적 자산에 아이덴티티를 확보하는 것은 향후 10여년간 큰 사업 기회"라며 "물류 공급망과 에너지, 제약 같은 규제 산업, 그리고 냉동 유통 체계에서 블록체인이 적용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업체들 간 여러 협업 프로젝트 중 하나다.


스타트업인 R3 CEV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컨소시엄에는 40여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IBM, 히타치 같은 기업은 리눅스 재단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컨소시엄에서 활동 중이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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