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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2016년은 기술로 인한 산업 구조 개편이 급물살을 탔던 시기였다. 올해는 변화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산업 구조에 숨가쁜 변화를 몰고 올 7가지 기술 키워드에 대해 정리했다.
◇ 자율주행차
올해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관련 업계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력 확보를 위해 자동차 업체와 ICT 업체, 부품·장비 업체 간 협업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안전성 검증을 위한 테스트 운전 사사례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술력뿐만 아니라 법과 제도적 차원의 논의도 확산될 것 같다. 높은 가격대로 인해 자율주행차 시장은 B2B 중심으로 초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AR/VR에 대한 글로벌 회사들의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관련 업계의 투자 확대로 VR과 AR은 이제 생태계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VR-AR간 융합이 주목된다. 동작인식 기능 등이 추가되면 교육 분야에서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VR/AR을 둘러싼 업체간 헤게모니 싸움의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삼성전자 등 거물급 회사들이 총집결해 있는 만큼, 업체간 판세가 어떻게 형성될지 주목된다.
◇ 사물인터넷
IoT는 2014년부터 핫이슈였다. 그러나 관련 표준 부재로 인해 기대만큼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2017년에는 IoT표준 제정을 향한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은 산업인터넷(IIoT)과 소물인터넷(IoST)으로 세분된다. 산업인터넷 분야의 경우 플랫폼과 서비스 제공과 관련된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 디지털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확산 속에 디지털 헬스케어도 전략적 요충지가 됐다. 2017년 디지털 헬스케어는 고난도 데이터분석 기술과 맞물려 예방 및 정밀의료 시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국내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단이 본격화되고, 신약 개발, 질병 예측, 의료정보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AI가 활용될 전망이다. 헬스케어 플랫폼 기반 앱/서비스 활용도 확대될 전망이다.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 기반 신규 비즈니스의 등장도 기대된다.
◇ 드론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법제도 등이 개선되면서 드론의 상용화가 빠르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2017년을 기점으로 상업용 드론 규제가 완화되는 미국의 경우 드론 상용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드론을 이용한 물품운송, 계측, 조사, 구조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정부주도로 드론 산업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 인공지능
인공지능은 2017년 산업 구조 개편을 이끌 최고의 기반 기술이라는데 토를 다는 이들은 거의 없다. AI는 음성비서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 및 콘텐츠에 적용될 예정이다. 의료 및 금융 분야 적용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스마트홈 스피커는 가정용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AI는 스마트홈, IoT, 자율주행차 생태계 구축에도 한몫할 전망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 생체인식
생체인식기술은 보안이나 핀테크 부분에서 활발히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문인식기술을 넘어 홍채인식, 얼굴인식, 정맥인식, 음성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식 기술이 확산될 전망이다. 기술 발전으로 복제나 인식불가 등 안정성 부분에서의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 S8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홍채인식 기능이 생체인식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지환 기자 (ueghqwe@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