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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품질관리팀 강 주임에게는 최근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나이도 많고 현장 경력이 전무한 사원이 새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새로 전입한 김 사원이 주변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다른 사원들도 그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저 사람은 얼마 버티지 못 할거야”라고 수군거리는 데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김 사원이 전입온 지 2주 만에 찾아와 이렇게 얘기했다.
“제가 나이도 많고 이런 일이 처음이다 보니 자꾸 실수가 많네요. 이런 제 모습을 보니 자존심도 상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부담이 됩니다. 저를 다른 공정으로 전출시켜주십시오.”
강 주임은 지금 상태에서 그를 다른 공정으로 보낸다고 해도 현장 경력이 없는 김 사원이 적응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 사원을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몇 달 전부터 회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코칭을 활용해보기로 결심했다.
의기소침해 있는 김 사원의 마음을 열기 위해 1일 패트롤 시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 “오늘 작업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작업 과정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 처음에는 모두 어려워한다. 점점 더 익숙해질 거다. 잘 할 수 있다”며 한마디 덧붙여 주었다.
또한 작고 사소한 발전에도 “팔레트를 정말 견고하게 잘 쌓았다. 뒷정리를 깔끔하게 잘 했다” 등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칭찬했다.
처음엔 사소한 일을 칭찬하니 어리둥절하고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매일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심 표현을 한 결과 김 사원의 모습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2주만에 코치를 만난 강 주임은 “김 사원이 이제는 더 이상 다른 공정으로 전출시켜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아주 조금이지만 업무에서도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적극적으로 자신이 먼저 다가가 나이 어린 후배들에게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뿌듯하다”며 자랑하는 얼굴에서 미소가 가득했다.
강 주임은 또 “김 사원에게 현장에서 그가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 자신의 어려움을 이해해주고 응원하는 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용기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직에서 리더가 직원들의 동기를 이끌어내는 것은 아주 작고 사소한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 직원의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갖고 칭찬해주고 인정해주는 리더야말로 직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강 주임은 진정성을 갖고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직원들 도와주고 싶었던 마음이 전해졌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기뻐했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코칭을 계속 적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처음부터 모든 직원의 사소한 행동에 관심을 갖기는 힘들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구성원의 가능성을 믿고 진심으로 성장을 지원하리라는 ‘코칭적 마음가짐’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진심 어린 칭찬은 그런 마음가짐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기 마련이다.
코칭 Tip
몇 년 전 한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의 58.4%가 ‘현 직장에서 직장 부적응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가장 큰 원인은 직장 내 대인 관계의 어려움이었다. 만약 직장 부적응 문제로 떠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이는 조직 측면에서도 엄청난 손실을 끼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하 직원에게 코칭형 리더로서 상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하 직원을 돕는 상사로서 자기 자신에게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져보고, 4가지 마인드를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1. 나는 부하직원을 조직 성장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는가?
2. 나는 부하직원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3. 나는 부하직원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있는가?
4. 나는 부하직원의 변화와 성장을 기다려주는 리더인가?
이민신 _ 인코칭 R&D센터 전문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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