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뉴스 'ESG 테마' 주식형 펀드 '요즘 한 인기'…종목 구성은 별 다를 것 없어
헬로티 조상록 기자 |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테마를 향한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올해 ESG 주식형 공모펀드에 7,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8월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월 13일 현재 ESG 테마로 분류된 주식형 공모펀드에 올해 들어 6,999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에서 1조1,000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달리 ESG 펀드에는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설정액은 1조3,555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모주펀드, 상장지수펀드(ETF)처럼 '펀드'로만 접근할 수 있는 상품들이나 미국 주식처럼 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가 있는 펀드에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며 "ESG 관련 종목이나 업종에 장기적으로 투자해도 괜찮다는 생각에 자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률도 나쁘지 않았다.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ESG 주식형 공모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1.24%로 코스피 상승률(10.36%)과 비슷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ESG 펀드가 다른 펀드들과 큰 차이가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펀드 구성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흔한' 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