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함수미 기자 |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이하 협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소방설비 고장 및 사고 예방을 위한 ‘IoT 기반 소방 관리시스템 표준’에 대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회와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표준개발지원사업’을 통해 해당 표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올해 개발된 4건의 표준내용을 소개하고 소방 관련 기관, 기업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현재, 소방 설비의 빈번한 오작동으로 소방 설비를 꺼놓거나 비정상 상태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점검할 인력 부족 등으로, 화재 발생 시 막대한 재산 및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2021년도 소방청 통계 연보에 따르면, 전국의 소방점검대상 8만7211개소 중 56%인 4만8910개소가 불량으로 조사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소방시설의 작동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하는 소방 시설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올해 11월에 개정됐다. 원격감시를 통해 평상시 정상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고,
헬로티 서재창 기자 | 호주에 설치된 테슬라의 대형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 '메가팩' 배터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 당국이 불을 끄는 데 꼬박 나흘이 걸렸다. 호주 빅토리아주 소방당국은 2일(현지시간) 테슬라 메가팩 배터리 화재 진화에 가까스로 성공했다고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보도했다. 화재는 지난달 30일 메가팩 배터리 시험 도중 발생했고 당국은 소방관 150명과 소방차 30대를 동원해 나흘에 걸쳐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13t 규모의 (메가팩) 리튬 배터리가 완전히 불길에 휩싸였고 배터리 1개에서 시작된 불길이 다른 하나로 번졌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메가팩 배터리에서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에 대비해 소방관과 소방차를 24시간 동안 현장에 배치해두기로 했다. 메가팩은 테슬라 자회사 테슬라 에너지가 생산하는 대용량 배터리로,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에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사용된다. 화재 발생 현장은 호주 빅토리아주의 전기에너지 저장시설로, 프랑스의 신재생에너지 기업 네오엔이 테슬라의 300㎿(메가와트) 용량 메가팩 배터리 210개를 사용해 이
[헬로티] 화재 진압 현장에서 활약하는 열화상 카메라의 모습. 이제는 결코 생소한 광경이 아니다. 열화상 카메라가 SCBA 장비의 가격을 웃돌던 때도 있을 만큼 기술의 보급이 미흡한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경제적인 가격에 편의성(피스톨 그립 형태의 간편한 사용법)과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열화상 카메라가 많이 활용되는 추세다. 자욱한 연기를 뚫고 사물을 식별하고, 신속하게 피해자를 수색하고 핫 스팟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역량 등을 제공하는 열화상 카메라는 능동적인 화재 진압 작전과 수동적인 소방 작전 모두에 필수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성능과 기능이 천차만별이다. 상황 인식용 열화상 카메라를 선택할지, 전술용 열화상 카메라를 선택할지는 사람의 생사를 좌우할 수 있는 결정이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의 용도에 알맞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 인식용 열화상 카메라 공격조 소속으로 탐색, 수색 및 구조 작전에 투입되어, 화재 진압 시에 실제 화재가 발생한 구역에서 활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상황 인식용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야 한다. 이는 가시성이 좋지 않고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생명선을 놓치
[헬로티] 현대차 코나EV, 2018년 출시 후 국내 11건·해외 4건 화재...글로벌 리콜 이후에도 소비자 불만↑ 최근 잇단 화재로 글로벌 리콜을 시행한 현대차 코나 전기차(EV)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기차 소유주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품질과 안전성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될 경우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현대차그룹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 충전 도중 불난 코나 전기차 (출처:연합뉴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1분께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 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현대차 측은 "관련 기관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25일께 1차 화재 원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화재를 포함하면 코나 EV는 2018년 출시 이후 국내 11건, 해외 4건 등 총 1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앞서 코나 EV의 화재가 잇따르며 안전성 논란이 확산되자 2017년 9월부터 작년 3월까지 제작된 코나 EV 7만7천대를 전세계에서 리콜했다. 현대차
[헬로티] 2018년 출시 이후 국내 10건·해외 4건 등 총 14건 화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한 지 사흘 만에 코나 전기차(EV) 화재가 또다시 발생했다. 정 회장이 취임 메시지에서 "성능과 가치를 모두 갖춘 전기차로 모든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을 구현하겠다"고 밝히고 자발적 리콜도 시작했지만, 시장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1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40분께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 세워진 코나EV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 충전 중 불 난 코나 전기차 (출처: 연합뉴스) 전날 화재를 포함해 코나EV는 2018년 출시 이후 국내 10건, 해외 4건 등 총 14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화재 원인은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결함조사 결과 제조 공정상 품질 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내부 합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현대차는 전 세계 총 7만7천대의 코나EV를 리콜할 계획을 세우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국내 2만5천564대, 북미 1만1천137대,
[첨단 헬로티] 지난해 8월 이후 국내에서 추가로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의 일부 원인이 배터리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2월 6일, 민관합동조사단은 ESS 화재 5건 중 4건의 원인을 ‘배터리 이상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2017년 8월부터 2019년 5월까지 발생한 ESS 화재 23건에 대해 1차 민관합동조사위원회가 ‘부실한 설치·운영 관리’라고 발표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 위원 일부와 국회·기업추천 인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은 지난해 1차 조사위의 발표 이후 발생한 5건의 화재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단은 1차 원인 규명과 배터리 제조사의 안전대책 발표에도 화재가 계속 발생하자 모든 가능성을 열고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총 11회의 조사단 전체회의를 포함해 총 62회가 이뤄졌다. 조사단은 이번에 조사한 5건의 화재사고에서 4곳의 사업장에서 배터리 이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배터리 결함이 화재 원인이라고 지적된 사업장은 ▲충남 예산 ▲강원 평창 ▲경북 군위 ▲경남 김해 등 총 4곳이
[첨단 헬로티] 화재 앞에서는 모든 이가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위험 속에 뛰어들어 불을 끄고, 사람을 구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소방관이다. 소방관이라고 화재에서 안전하지 않다. 특히 자욱한 연기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진화 작업은 난항을 겪게 된다. ▲ 플리어가 연기 속에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 ‘K-시리즈’를 개발했다. <사진 : 플리어> 플리어시스템(FLIR Systems, 이하 플리어)은 이러한 위험 속에서 소방관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 ‘K-시리즈’를 개발했다. 그동안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은 서로의 힘을 모아 진로를 확보해야 했다. 한 사람은 한 손으로는 벽을 더듬고, 다른 사람은 그 앞에 있는 소방관을 잡는 방식으로 진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열화상 기술이 발달하면서 연기나 칠흑 속에서도 진로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소방 지휘관이 열화상 카메라로 소방관 앞에 있는 현장 상황을 확인하면, 대원의 이동 방향과 노즐 패턴을 정확하게 지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속하게 이동하여 화재 현장의 진로를 파악하고 조난
[첨단 헬로티] 고난연성, 유연성 등 갖춰 안전하고 설치 쉬워 독일 산업용 케이블 전문 생산 공급업체 랍그룹(LAPP GROUP)의 한국지사인 랍코리아는 지난 21일 ESS 산업에 특화된 ESS 전용 케이블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최상의 품질을 강조해온 랍코리아가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한 제품으로 기대 수명 20년을 보장하는 고품질 ESS 전용 제품이다. 제품은 ESS FLEX DC 1500V와 ESS FLEX UL44 RHW-2 2000V 등 두 가지 타입이다. ▲랍코리아의 ESS 전용 케이블 제품 두 타입 모두 우수한 DC 성능을 보유한 ESS 전용 케이블로 화재에 강하며, 고난연성 케이블 컴파운드 사용으로 뛰어난 화염 전파 방지(IEC 60332-3-24) 성능을 자랑한다. 화재 시 부식성 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화재로부터 시스템과 인명을 보호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현재 ESS 업계가 직면한 안전성 문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높은 유연성이 강점이다. 유연성이 높아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설치 시 작업이 용이하다. 케이블 가용 온도 범위도 -40에서 +125도로 넓어 주변 환경의 온도 변화나 계절에
[첨단 헬로티] 계속되는 ESS 화재 사고, 에너지 전환 발목 잡나?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만 벌써 16번째다. 지난 12월 17일, 충북 제천에 있는 ESS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ESS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11월 28일부터 긴급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안전 점검 중 또다시 화재 사고가 발생하자 정부는 결국 정밀 안전 진단을 받지 않은 ESS에 가동 중단을 권고했다. 아직 화재 원인과 진화 방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급한 불을 끄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올해만 벌써 16번째 사고, ESS 안전하지 않다! ESS의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높인다는 현 정부의 정책으로 ESS 설치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계속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2월 17일 오전 7시, 충북 제천에 있는 아세아시멘트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원인은 ESS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로 아세아시멘트 공장은 41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올해 ESS 화재 사고는 이번이 벌써 16번째다. 태양광발전소와 연계된 ESS에서 8건의
[첨단 헬로티]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정부 대책을 수립했다.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사고는 지난해 총 15건이 발생했다. 이달 들어서 발생한 화재는 총 4건이었다. 빈번한 화재로 ESS의 안정성이 의심되자 정부가 나섰다. 산업부는 지난 11월 28일 국가기술표준원 주도하에 ‘에너지정장치(ESS) 화재사고대응 업계 및 관계부처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를 통해 산업부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대략 1,300개에 달하는 국내 모든 ESS 사업장을 정밀 안전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밀 안전진단은 관련 업계, 전문가, 유관기관 등 민관 협력으로 구성된 ‘특별점검 특별팀(TF)’이 주도해 배터리 납품업체 등 제조사의 자체 진단 여력이 없는 사업장을 진단할 계획이다. LG화학, 삼성SDI, 한전 등 3사도 자체 진단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정밀진단을 하기로 했다. 정밀 안전진단 결과는 1일 단위로 산업부로 보고되어 이상 징후를 즉각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산업부는 사고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우선 점검하고, 운영상황을 원격으로 실시간 점검
[첨단 헬로티] 최근 스마트폰 등 배터리의 폭발 사고로 발화와 폭발 위험이 없는 안정화된 ‘전고체전지’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전고체전지 실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활물질-고체전해질 경계에서의 높은 저항(계면저항)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극 제조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전기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최규하) 전지연구센터 하윤철 박사(책임연구원)팀은 자체 정부출연금사업을 통해 ‘160℃ 저온에서도 결정화가 가능한 고체전해질 원천기술’과 이를 이용한 ‘슬러리 코팅 방식의 고용량 활물질-고체전해질 복합전극 제조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9월 18일 밝혔다. ▲ 하윤철 책임연구원이 도포된 슬러리(왼쪽)와 슬러리용액(오른쪽)을 들고 있다. <사진 : 한국전기연구원 제공> 1991년 일본에서 최초로 상용화된 리튬이온전지는 높은 에너지밀도와 출력밀도, 뛰어난 충·방전 효율의 장점으로 스마트폰 등 휴대형 전기·전자기기부터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광범위하게
[첨단 헬로티] 불길 속 비상 통로 알려주는 조명 개발 국가화재정보센터의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국내에 발생한 화재는 총 44,178건이었다. 평균 하루 120건 이상의 화재가 우리 주변에서 발생한 것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행동이 대피다. 하지만 어두운 연기 속에서 대피란 쉽지 않다. 국내 조명기업 피디아이주식회사는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어두운 화재현장 속에서도 대피 장소를 알려줄 수 있는 조명을 개발했다. 안전 불감증을 전면으로 미뤄낸 이 기업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신기술 개발 부천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화재로 뒤덮인 건물, 탈출구를 알려주는 LED가 있다 ‘쾌쾌한 연기가 몰려온다. 숨쉬기가 버겁다. 주변이 뜨거워졌다. 불이 난 게 분명하다. 살기 위해 외투를 벗고 근처에 있던 정수기에 물을 묻혀 입을 꽉 막았다. 그사이 검은 연기가 주변을 장악해버렸다. 벽을 짚으면서 통로를 찾아 나가려 했다. 지금 가는 방향이 맞는지 모르겠다. 비상구 표시를 찾고 싶지만, 보이지 않는다. 의식이 흐릿해진다.’ 뜨거운 불길 속에서 침착하게 탈출구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 상황에서 탈출 방향을 알려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