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현황과 전망Ⅱ] 팽창하는 UAM 시장, 가능성을 현실로 바꿀 플레이어는?
[헬로티=서재창 기자] UAM(도심항공 모빌리티) 시대가 가까워오고 있다. 최근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오는 2040년 세계 UAM 시장 규모가 최대 1조5000억 달러(약 1690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팽창하는 UAM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K-UAM 선봉장 자처한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은 국내에서 단연 눈에 띄는 UAM 분야의 강자다. 현대차는 자사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 및 기관과의 거대한 연대를 통해 UAM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는 대한항공의 무인기 개발 역량을 주목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두 시간가량 운용 가능한 소형 드론을 개발한 바 있다. 특히 대한항공이 보유한 기술 중 틸트로터(Tilt rotor)는 현대차가 구상 중인 UAM 기체 개발에 핵심 요소로 꼽힌다. 틸트로터 기체는 활주로가 없어도 헬기처럼 이착륙이 가능하고, 공중에서 회전날개를 앞으로 기울이면 항공기처럼 먼 거리를 빠르게 비행한다. 이뿐 아니라 대한항공이 축적해온 운행 노하우는 UAM 교통관제 시스템 개발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한다. 현대차는 한국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