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이동재 기자 | 9개 주력 제조업 매출액 소폭 증가...내수는 수출보다 부진 기저효과 감소,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 둔화 원자재 가격·수급 안정화 지원, 환경기준 등 규제 리스크 최소화 필요 주력 제조업의 올해 하반기 매출액과 수출액은 2020년 및 2019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반기 대비 기저효과가 줄고 업종별 편차도 클 것이란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우리나라 수출 주력업종별 협회 정책 담당 부서장들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조사 대상 제조업의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체 평균 기준으로 2020년 및 2019년 대비 모두 개선(각각 8.9%, 2.5%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정유·조선·자동차 등 일부 업종은 하반기 매출액이 코로나19 발발 전인 2019년 하반기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항공유를 중심으로 주요 석유제품의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역성장이 예상된다. 조선의 경우 선박 신규 수주 실적이
[헬로티=함수미 기자]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여러 산업이 타격을 받았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제조업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입은 타격과 그로 인한 변화를 살펴보며, 제조업의 현 상황을 진단해보고자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이후 제조업 고용 동향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2020년 3월 취업자 수는 2660만9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5천 명이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감소를 면치 못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조업 고용 동향 분석’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대부분의 주요 제조 업종에서 수출과 생산이 위축됐고, 이에 따라 취업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2019년에도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2020년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2020년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8천 명이 증가했고, 2월에는 3만4천 명의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월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만3천 명으로 감소하며, 3월을 시작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가 지속됐다.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