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일본 반도체 대기업인 르네사스 테크놀로지가 올 3월 화재가 발생한 나카(那珂)공장의 생산 능력을 완전히 회복했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이바라키(茨城)현 나카공장의 화재피해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나카공장에서는 올 3월 19일 새벽 두 개 건물 중 차량 주행 등을 제어하는 마이콘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N3동'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발화 지점인 클린룸의 약 5%에 해당하는 600㎡가량이 소실돼 자동차업계가 감산에 들어가는 등 큰 영향이 나타났다. 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제조기업인 르네사스는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 지난 4월 중순 생산을 부분적으로 재개하고 5월 중 생산능력을 완전히 회복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을음 등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 제조장치 23대의 교체 공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신규 장비 시운전이 모두 끝난 지난 24일 밤에야 화재 이전 수준의 생산 능력을 회복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생산과 시차가 나는 나카공장의 반도체 출하량도 내달 중순이나 하순에 이전 수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르네사스 측은 나카공장의 완전 정상화 후에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SA와 SR, 2015년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공급업체 랭킹 발표 최근들어 공격적 인수합병으로 경쟁력을 보강하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각 산업별 시장 점유율도 변화가 심하다. 프리스케일을 인수한 NXP가 지난해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인터내셔날 렉티피어(International Rectifier)를 품은 인피니언이 2위에 랭크됐고, 2014년 1위 업체인 르네사스는 3위로 주저앉았다. 프리스케일을 인수한 NXP가 르네사스와 인피니언을 밀어내고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1위로 도약했다. 자동차 반도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디스플레이 기반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동력계통(파워트레인), 무선 연결과 같은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나가기 위한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Auto-motive Semiconductor Vendor 2015 Vendor Market Shares’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274억 달러로 집계된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서 NXP가 39억 달러 매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