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과 조업일수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역기저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작년 동기 대비 자동차 생산은 13.9% 감소한 29만7585대에 그쳤다. 국내 자동차 생산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현대차 생산량이 16% 줄어든 게 컸다. 지난달 노조창립일, 임단협안 타결에 따른 노조 투표로 조업 일수가 이틀 줄어든 데다, 월평균 2만2000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이 설비공사로 한 달 가까이 조업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지엠도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평2공장과 창원공장을 50% 감산 운영해 생산량이 45.3% 줄었다. 한국지엠은 국내 자동차 생산량의 10%가량을 차지한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14만7697대로, 9.6% 감소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크게 늘었으나 작년 7월보다 신차 효과가 줄고, 생산 차질로 공급 물량이 줄면서 전체 판매가 주춤했다. 자동차 수출은 2.9% 감소한 18만1046대였다. 중대형 차종은 두 자릿수 증가했으나 수출 비중의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문을 닫았던 현대차 브라질 공장이 15일부터 1교대 근무체제로 가동을 재개한다. 현대차는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멈췄던 브라질 공장을 오는 15일부터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다만 근무 체제는 일단 25일까지 1교대를 유지하고 이후 반도체 수급 상황을 살펴 가동 계획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있는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로 지난 5월 기존 3교대에서 2교대로 근무 체제를 축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교대로 전환한 바 있다. 지난달 말까지 1교대 근무를 한 뒤 이번 달부터 3교대 근무로 전환하려고 했으나 반도체 부족으로 결국 이달 5일부터 14일까지 가동을 멈추게 됐다. 현대차는 일단 1교대로 공장을 재가동한 뒤 반도체 수급 상황을 보면서 2·3교대 근무 체제 전환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달 14∼18일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16일에는 아산공장을 휴업하는 등 국내외 공장에서 생산 차질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