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낸드플래시 인수에 대한 경쟁당국 심사 완료 SK하이닉스, 인텔에 90억 달러 중 70억 달러 1차로 지급 중국이 SK하이닉스의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승인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인수에 필요한 경쟁당국의 심사는 마무리됐고, 인수를 위한 실무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12월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으로부터 인텔 낸드 및 SSD 사업부 인수에 대한 반독점 심사 승인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에 필요한 총 8개 경쟁 당국의 규제 심사를 거쳤으며, 이번 중국 승인이 마지막 관문이었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등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해지며 중국의 심사 승인이 불발되거나 장기간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으나, 올해를 넘기지 않고 승인이 나오게 됐다. 업계에서는 미국은 인텔이 자국에 투자를 확대하는 효과를, 중국은 인텔이 보유했던 다롄 공장(팹)에 SK하이닉스가 투자를 계속하게 되는 실리를 얻는 '윈윈 효과'로 적기에 승인이 나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인텔에 계약 대금 9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 중 70억 달러(약
KAIST(신소재공학과 박병국 교수 연구팀)가 차세대 비휘발성(Non-volatile) 메모리인 스핀궤도토크 자성메모리(SOT-MRAM)의 스위칭 분극을 임의로 제어하는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 스핀궤도토크 자성메모리는 면방향 전류에서 발생하는 스핀전류를 이용해 자화 방향을 제어하는 동작 방식으로, 기존의 스핀전달토크 자성메모리(STT-MRAM) 보다 동작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이용해 하나의 소자에서 다양한 논리연산이 가능함을 보임으로, 기억과 연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스마트 소자의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이 기술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로 개발되는 PIM(Processing In Memory)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IM 기술은 메모리 공간에서 로직 기능을 수행해 프로세서에서 처리하는 데이터 양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기존 컴퓨팅 기술인 폰노이만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KAIST 신소재공학과 강민구 박사과정과 최종국 박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하고 신소재공학과 육종민 교수, 물리학과 이경진, 김갑진 교수, 충남대학교 정종율 교수, 고려대학교 박종선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샤오미와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31일 중국의 기업 정보 관련 회사인 치차차(企査査) 발표를 인용해 샤오미 산하 투자회사 창장샤오미산업펀드가 장쑤신더(江蘇芯德) 반도체 기술 유한공사의 주주가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설립된 장쑤신더 반도체기술은 반도체 장비용 '씰(seal)' 제조 설계를 중심으로 반도체 설계·제조·판매 기업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샤오미의 이번 투자는 또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와 오포의 반도체 분야 투자 확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보는 최근 수백 명으로 구성된 팀을 구성해 자체 반도체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반도체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는 조만간 출시할 신제품 '비보 X70' 시리즈에도 자체 개발한 고성능 이미지 처리장치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도 자체 반도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오포는 핵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단거리 통신, 5G 모뎀, 무선 주파수 등을 다루는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차별화를 위해 자체 반도체 개발에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인텔의 펫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세계를 강타한 반도체 부족 사태가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비관론에 힘을 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펫 겔싱어 CEO는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인터뷰에서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반도체 신규 공장 증설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에서 수요와 공급 균형을 맞추기까지는 최소한 1~2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침체에서 급격히 회복하며 일부 제조업은 빗나간 수요 예측에 따른 심각한 반도체 부족에 시달려왔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고, 일부 가전 제품 역시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 소비자 가격 상승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강도 높은 대중 견제 노선을 펴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응해 전략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며 증설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장치 산업인 반도체 업계의 특성상 공급 부족 사태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독일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폭스바겐이 하반기에는 반도체 공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코트라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함께 15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반도체 산업동향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반도체 분야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4900억 달러로 작년보다 9.3%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주요 분야인 5G, 자율주행차, IoT 등의 보급 확대에 따라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4%대의 성장이 예상된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으로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이 빨라지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은 기술 진보에 따른 산업 고도화 및 융·복합화와 맞물려 어느 분야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설명회에서는 유럽·미국·중국 등 지역별 반도체 관련 협회와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함께 현지의 반도체 산업·정책 동향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반도체 칩 설계 분야 권위자인 브람 나우타 트벤터 대학 교수가 연사로 참여하는 네덜란드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네덜란드는 유럽의 반도체 산업 강국이다. 올해는 한·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로,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
[헬로티]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는 인텔이 파운드리 서비스를 통해 칩 제조에 뛰어든 과정과 차별화되는 점을 설명하며 인텔의 세계적인 패키징 및 조립 테스트 기술을 거듭 언급했다. 펫 겔싱어 CEO는 투자자들에게 지난 달 잠재적 파운드리 고객들이 패키징 기술에 엄청난 관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처럼 패키징에 관한 업계의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또 다른 기술적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인텔 부품 연구 그룹의 패키지 및 시스템 연구 팀 디렉터인 조한나 스완(Johanna Swan)은 "미래의 요구 사항이 무엇인지를 예측하고 앞으로 가치가 있을 것으로 믿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이 미래는 5년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텔 펠로우인 조한나 스완은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에서 16년 간 근무한 이후, 2000년 인텔에 합류한 전자 패키징 기술 전문가다. 조한나 스완과 팀은 잠재적인 파운드리 고객뿐 아니라 인텔의 다양한 선도적인 제품을 위해 실리콘 칩을 개선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한다. 패키징의 정의는 하나 이상의 실리콘 다이 주변을 절연체로 감싸 외부로부터 실리콘 다이를 보호하고 발열을 낮추며, 전력을
[헬로티] 경기 용인시는 29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3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산업단지 특별물량을 배정받은 지 2년 만이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출처 : 용인시) 이 산업단지는 올 1월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 3월 국토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용인시가 최종 승인하면서 주요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6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2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4년 반도체 생산라인(팹1기)을 완료한 뒤 4년 단위로 팹1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식으로 2036년까지 팹4기를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이곳에는 SK하이닉스와 국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 50곳이 함께 입주하게 될 예정이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2만여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513조 원의 생산 유발, 188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효
[헬로티] 차량용 반도체의 글로벌 공급부족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생산역량에 걸맞게 차량용 반도체 산업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나라 차량용 반도체의 세계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2.3%로 자동차 생산 및 수출 점유율의 절반 수준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9일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현황 및 강화방안' 보고서를 내고 "주요국 대비 협소한 차량용 반도체 산업을 키워 안정적인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주요국의 점유율은 차량 생산 대수 기준으로 미국 11.7%, 일본 10.5%, 독일 5.5%다. 차량 수출액 기준으로는 미국 8.1%, 일본 11.9%, 독일 17.0%로 조사됐다. 세 국가의 차량용 반도체 세계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으로 미국 31.4%, 일본 22.4%, 독일 17.4%다. 모두 자동차 생산 및 수출 점유율과 비슷하거나 크게는 3배 이상 높다. 우리나라의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생산 대수 기준 4.3%, 수출액 기준 4.6%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의 세계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2.3%로 자동차 생산 및 수출 점유율의 절반 정
[헬로티] 충북, 반도체산업 성장을 위한 상생의 길 열려 충북도와 충북테크노파크,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지난 19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반도체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한 충북 반도체산업 육성협의회(이하 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협의회는 도내 반도체관련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등의 협업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충북 반도체 산업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출범식은 이시종 도지사를 비롯해 이장섭 국회의원, 박문희도의장,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경제단체장, 반도체 관련 기업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체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네패스 김남철 사장은 “협의회를 통해 기업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충북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개최된 시스템반도체 후공정(PnT) 산업육성 포럼에서 김현호 한국실장산업협회장은 시스템반도체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후공정 산업 육성 필요성과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좌장을 맡은 성균관대 이강윤교수의 주재로 80여분 동안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삼성전자&middo
[헬로티] 독일 기업 이구스 GmbH가 클린룸 제품의 연구 개발을 위해 자체 클린룸 연구소를 건립했다. 설비의 설계·건설은 Fraunhofer IPA가 맡았다. ▲ISO 14644-14에 따라 라미나 플로우(laminar flow) 박스에서 수행되는 e스킨 플랫 테스트 이구스 GmbH의 반도체 산업 책임자 피터 마토넷(Peter Mattonet)은 “파티클 검출이 제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다수의 업체들이 테스트·연구 설비를 확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Fraunhofer IPA가 직접 건설 설계한 이구스의 이번 연구소 건립 프로젝트는 제품 개발과 테스트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구스는 2001년부터 e체인 E6 및 e스킨을 필두로,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무빙 케이블과 케이블 체인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2016년 밀폐형 주름 튜브, e스킨을 시작으로 클린룸 시장을 공략해 2019년에는 e스킨 플랫을 개발해 기존 시중 제품과의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e스킨 플랫은 외부에서 개봉 및 충진이 가능한 플랫형 케이블 체인으로 현장에서 유지
[첨단 헬로티] 국내최초 산업인력 역량강화 위한 강의실간 원격 교육 과정 SK하이닉스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학교에서 진행되는 정규수업을 산업현장에서 생중계로 수강하고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산학협력 과정을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 이 과정은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의 성장동기 부여와 핵심인재 육성 뿐만 아니라 KAIST 재학생의 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에도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 임직원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의 기존 학위과정에 입학해 일과 학습을 병행함으로써 실무 감각을 유지하며 학업에 임할 수 있다. 한편 기존 KAIST 재학생은 SK하이닉스 재직자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산업현장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무형 반도체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번 가을학기부터 신입생을 선발하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19년 봄학기 과정을 위한 입학전형도 진행 중이다. 강의는 KAIST와 SK하이닉스에 각각 설치된 실시간 실감형 화상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이루어진다. 실시간 실감형 강의실은 기존 화상회의 시스템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다수의 카메라와 마이크, 전자칠판 등을 이용해 멀리 떨어져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