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영화 터미네이터를 보면 로봇에 액체질소를 부어 얼린 후 총을 쏴 산산이 부숴버리는 장면 나온다. 일반적으로 금속이 저온에서 충격에 약한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이러한 장면이 나온 것이다. ▲ 3D 프린팅법으로 제작된 시험용 엔트로피 합금의 모습. (사진 : 원자력연구원) 그런데 지난 2014년, 오히려 극저온에서 충격에 더욱 강한 일명 ‘엔트로피 합금’이 네이처(Nature)지에 보고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마침내 국내 연구진이 그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해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2014년에 보고된 엔트로피 합금이 저온에서 더욱 강한 비밀은 낮은 적층결함에너지에 있음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도 하에 2014년부터 국내외 총 7개 기관 및 9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2020년 1월호에 게재됐다. 이 리포트는 게재 후 한 달여 만에 전 세계적으로 600회가 넘는 논문 다운로드 횟수를 보이며 학계와 산업계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구진은 실증 연구를 통해 엔트로피 합금의
[첨단 헬로티]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원장 최규하)이 지난 6일, 창원문성고와 구미전자공고 여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을 위한 ‘K-Girls’ Day’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산업부가 주최하며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K-Girls’ Day는 여학생들이 전국의 연구소·기업·대학 등을 방문해 실제 연구가 진행되는 기술혁신의 현장을 바라보며 기술과 친숙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KERI도 2014년 1회부터 지금까지 5년 연속 K-Girls’ Day를 진행하며 미래 연구자를 꿈꾸는 지역 여학생들을 위한 산업기술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에는 과학특강, 진로상담, 과학교구 만들기, 연구실험실 투어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첫 포문을 연 KERI 최규하 원장의 과학특강은 전기의 다양한 의미 설명과 함께 우리의 삶에 전기가 중심이 되는 ‘전기화(電氣化, electrification)’를 주제로 진행됐다. 거리의 자동차가 점점 전기차로 바뀌고, 가정의 가스레인지가 전기 인덕션으로 교체되는 등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