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김진희 기자 | 한국광기술원은 국내 최초로 열차의 속도나 위치 등 운행정보와 공사, 낙석, 외부침입 등 철로 주변의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라인형 광섬유 진동센서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분포형 진동센서(DAS) 시스템은 땅 속에 매설된 광케이블 주변의 진동으로 발생한 산란광의 변화를 측정하여 진동이 발생한 위치와 주파수를 최대 50km 범위까지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선로 주변에 구축된 통신용 광케이블을 그대로 센싱용 광케이블로 활용하기 때문에 설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속구간 측정이 가능함에 따라 철도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 더불어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한 이 시스템은 열차운행정보, 침입자, 보수공사, 낙석, 광케이블 손상 등이 발생한 위치와 이벤트를 분류하여 관리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호남 고속선 오송-공주 간 47km 구간과 호남 일반선 서대전-계룡 20km 구간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철로환경 및 차량운행 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시스템의 신뢰성을 향상시키는데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앞으로 한국철도공사가 도심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물류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공사의 사업범위에 철도자산을 활용한 물류사업을 포함하는 내용의 ‘한국철도공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철도물류는 친환경·안전 운송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철도운송량은 감소추세로 철도운영사의 영업여건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또 현재까지 철도물류는 철도운송과 연계한 사업만 가능해 물류창고 운영 등 종합물류사업 추진이 불가능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철도 물류 운송량은 2628만톤으로 2005년(4167만톤)과 비교하면 약 37% 감소했다. 또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철도공사의 물류 부문 영업적자는 4조 4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반해 국내 육운(도로), 해운업계와 해외 철도운영사 등은 유휴부지, 시설자산 등을 활용한 물류시설을 운영 하고 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도심지 인근의 철도부지, 시설 등 지금까지 이용되지 못한 자산을 활용해 보관, 분류, 포장 등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급증에 따른 창고 등 물류시설의 부족에 대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