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할 수는 없고, 누군가 하긴 해야겠고... 어떻게 하다보니 이 짐을 제가 짊어지고 있네요.(웃음) 참 험난한 길인데, 내가 여기서 못하겠다고 나자빠져버리면 우리 동료 스타트업들, 후배 기업들, 협력 기업들이 '우리나라는 정말 어려운건가?'하면서 탁 꺽여버리지 않을까 두렵기도 해요.“ "대표님께 자율주행이란?". 인터뷰의 막바지, 유명한 예능 프로그램의 클로징 장면을 따라 반쯤은 장난스레 건넨 질문에, 뜻밖에 무슨 질문에도 척척 대답하던 그가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적당한 표현을 찾지 못해 뜨문뜨문 꺼내놓은 말들 사이에서, 단어 몇 개로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진심이 느껴졌다. 자신이 창업한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산업의 구심점으로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는 한지형 대표는 업계에서 제법 뼈가 굵은 선배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창업하기 전, 한지형 대표는 11년간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했다. 처음 6년 동안은 일반 양산차 개발 PM(Project Manager)을, 이후에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맡았다. 당시는 현대자동차가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하기 전으로, CES 2017에서 정의선 회
[첨단 헬로티] 애플 자율주행차 부문 소속 엔지니어들이 대거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죽스(ZooX)로 최근 이적했다는 소식이다. 이들 엔지니어들은 애플이 자체 자율주행차량 개발 전략에서 후퇴함에 따라 입지가 애매모호해지면서 죽스로 옮기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7명의 엔지니어들은 전통차 및 자율주행차 모두 쓰이는 브레이킹, 서스펜션 시스템과 같은 요소들을 디자인하는 것이 주특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다수는 전통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 공급 업체들로부터 애플에 합류했다.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불리는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 전략을 축소한 상황이다. 자체 차량 개발은 포기했고 지금은 자율주행차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시스템은 자동차 회사에서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될 수 있다. 애플은 향후 직접 차량도 개발할 가능성이 없는 아니지만 현재로선 우선순위에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출신 엔지니어들을 품에 안은 죽스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자체 차량을 개발중인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10억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고, 그동안 2억5000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