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김진희 기자 | 원자력연구원이 방글라데시 연구용 원자로 개조사업을 맡아 요르단, 네덜란드 등에 이어 6개국에 연구로 기술을 수출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BAEC)가 발주한 연구용 원자로(BTRR) 계측제어계통 일괄 개조사업에 원자력연구원이 참여해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1986년부터 가동한 연구용원자로 BTRR의 계측제어계통을 디지털 기술로 개발해 교체하는 것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에서 교육훈련까지 턴키 방식(일괄수주계약)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계측제어계통은 원자로의 운전 상태를 감시, 제어하고 이상 상태가 발생했을 때 원자로를 안전하게 정지하는 설비로 두뇌와 신경조직에 비유되는 핵심설비다. 이번 사업의 예산은 388만 달러며, 이달 중순 본 계약을 체결하고 18개월간 사업기간을 거쳐 오는 2023년 1월경 방글라데시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방글라데시 연구용 원자로 계측제어계통 일괄 개조사업을 수주함으로써 2009년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건설사업 수주, 그리스, 태국,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기술 수출에 이어 6번째 연구용 원자로 분야 기술 수출실적을 기록하
[첨단 헬로티 = 김동원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과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고온가스로 기술개발, 친환경 수소생산 등에 나섰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원자력 활용 친환경 수소생산 분야’ 등 포괄적 상호 협력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주)이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한 기술 협력을 증진하고 관련 국내·외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고온가스로 기술개발 및 활용 ▲연구로 기술개발 및 건설 ▲원전 해체 기술개발 ▲기타 원자력 분야에서 상호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 및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연구원은 원자력을 이용한 다양한 활용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을 넘어서 비즈니스 모델까지 공동으로 개발함으로써 원자력 산업의 다각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2014년 한국원자력연구
[첨단 헬로티] 방사선은 피하게 되는 대상이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암이나 희귀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도 방사선으로 된 방사성의약품이다. 앞으로는 이 방사선으로 암 세포를 죽이는 치료가 국내에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 원자력연구원은 사이클로트론을 이용해 암 치료용 동위원소 Cu-67을 국내 최초로 생산했다. (사진 :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베타선을 방출해 암 세포를 죽이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7(이하 Cu-67)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입자 가속기인 RFT-30 사이클로트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Cu-67을 생산하는데 성공, 하반기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2일 발표했다. 박정훈, 허민구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팀은 먼저 표적 플레이트와 도금장치를 자체 개발해 Cu-67을 만들 수 있는 도금표적을 제작했다. 도금표적에 사이클로트론의 양성자 빔을 조사해 방사성동위원소 Cu-67을 만들어낸 후 자체 개발한 도금표적 분리장치를 이용해 1차 분리하고, 이온교환수지 크로마토그래피법으로 고순도의 Cu-67을 최종적으로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 Cu-67은 진단용 감마선과 치료용 베타선을
[첨단 헬로티] 영화 터미네이터를 보면 로봇에 액체질소를 부어 얼린 후 총을 쏴 산산이 부숴버리는 장면 나온다. 일반적으로 금속이 저온에서 충격에 약한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이러한 장면이 나온 것이다. ▲ 3D 프린팅법으로 제작된 시험용 엔트로피 합금의 모습. (사진 : 원자력연구원) 그런데 지난 2014년, 오히려 극저온에서 충격에 더욱 강한 일명 ‘엔트로피 합금’이 네이처(Nature)지에 보고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마침내 국내 연구진이 그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해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2014년에 보고된 엔트로피 합금이 저온에서 더욱 강한 비밀은 낮은 적층결함에너지에 있음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도 하에 2014년부터 국내외 총 7개 기관 및 9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2020년 1월호에 게재됐다. 이 리포트는 게재 후 한 달여 만에 전 세계적으로 600회가 넘는 논문 다운로드 횟수를 보이며 학계와 산업계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구진은 실증 연구를 통해 엔트로피 합금의
[첨단 헬로티]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BAEC)와 방글라데시 신규 연구로 건설을 위한 ‘원자력(연)-BAEC 연구로 사업추진 공동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19일부터 2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태국 원자력연구소(Thailand Institute of Nuclear Technology, TINT)와 ‘신규 연구용원자로 설계 및 입찰 워크숍’을 개최하며 동남아에서 잇따른 기술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원자력(연)-BAEC 연구로 사업추진 공동 워크숍’기념사진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BAEC 말렉 소너(Malek Soner) 부장, 한국원자력연구원 김성훈 책임연구원, 김영기 부원장, 연구로기술단 최기용 단장, BAEC 메르바 우딘(Mezbah Uddin) 부장)) 방글라데시와 태국은 모두 신규 다목적원자로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8월 태국 원자력연구소와 연구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와는 작년 두 차례 연구로 건설 워
[첨단 헬로티]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오는 2020년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이 4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성하고, 인공지능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은 우리 기업에도 예외도 아니다. 이미 생산, 마케팅, 유통 등의 의사결정에 인공지능이 도입되면서 비즈니스 모델에 전반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모여 인공지능을 산업별로 어떻게 활용하며, 수익모델의 변화를 꾀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장이 마련돼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AI 융합 비즈니스 개발 컨퍼런스(AICon 2018)'다.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8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의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Real AI, Real Business'라는 주제로, AI 관련 업계 선두의 영향력 있는 전문가들에게 AI 기반 비즈니스 개발 환경을 살펴보고, 또한 성공적인 AI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개발 방법론도 다룬다. 컨퍼런스는 키노트와 AI 기술, 그리고 비즈니스 적
[첨단 헬로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은 오늘 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방사성폐기물 전반에 대한 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방사성폐기물 관리 강화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번 방문은 원자력연구원이 연구용 원자로 2호기, 우라늄 변환시설 등의 해체과정에서 발생한 해체폐기물의 부실 관리 의혹에 대한 원자력안전위원회 특별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유영민 장관은 이날 원자력의 해체폐기물 부실관리 의혹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고, 현재 해체폐기물이 저장되어 있는 해체폐기물저장고, 제1방사성폐기물저장시설 등 방사성 폐기물관리 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또 원자력연구원을 관리하는 주무부처의 장관으로 “이번 해체폐기물 관리 부실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하여 죄송하다” 고 밝히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한편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은 현황보고에서 해체폐기물로 인해 국민들에 대해 걱정을 끼쳐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방사성폐기물의 치밀한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보관 중인 해체폐기물을 전수 조사해 확인되지 않은 폐기물의 행방을 확인해서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