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이동재 기자 | 자동차 산업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불구, 수출이 크게 증가해 생산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지난 5월의 자동차 생산이 10.9%, 수출은 57.5%(수출액 93.7%) 증가했으나, 내수는 10.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시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으로 10.1% 감소했으나, 일평균은 역대 5월 중 3위로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은 반도체 수급차질에 따른 생산량 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출 확대 등으로 10.9% 증가(25만6272대)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세계 10대 생산국 중 전년 동기 생산 감소세가 큰 폭으로 확대됐던 중국, 인도를 제외하면 한국은 주요국 대비 가장 큰 생산 증감률(52.2%↑)을 시현했다. 이는 국내 완성차 회사의 글로벌 판매 호조세에 따른 수출 확대 등에 기인한 것이다. 수출은 전년 동월 코로나 19에 따른 기저효과 및 주력모델 판매 호조로 대수는 57.5% 증가(15만894대), 금액은 93.7% 증가(34.9억달러)했다. 국산차의 경우,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불구, 전반적인 공급량
[헬로티] (출처 : TSMC)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최근의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해, 우리기업이 고성능 반도체 중심으로 재편될 미래 시장에 대비하고 새로운 시장에서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지형 한자연 연구전략본부 연구원은 최근의 반도체 품귀 현상은 근본적 원인인 낮은 수익성·공급망 편중이라는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특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의 수요 예측 실패와 미국 텍사스 한파 등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감산이 줄을 잇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4월부터 현대·기아차의 생산 차질이 본격화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수급 차질이 가장 큰 품목은 전장 시스템 제어를 수행하는 MCU(Micro Control Unit)로 ‘반도체 설계→생산→모듈·시스템 제작→완성차 양산’의 과정 중 생산 단계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021년 1분기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차질 물량은 130만 대(IHS마킷)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