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맞춰 투자를 늘리는 반도체 업계에서 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인력을 구하려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업계는 다른 업계보다 생산 과정의 자동화가 촉진됐지만, 시설 운영을 위한 기본 인력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반도체 업계는 인텔이 최근 1000억 달러(한화 약 119조 원)를 들여 미국과 유럽에 공장을 건설키로 하는 등 앞다퉈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 WSJ은 반도체 업계는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서만 7만~9만 명의 인력을 추가로 고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해 30만 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파운드리 업계 글로벌 1위인 TSMC가 위치한 대만의 경우에도 지난해 8월의 경우 2만7700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나 늘어난 수치다. 중국은 최근 5년간 반도체 업계 종사자가 2배로 늘었지만, 아직도 25만 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도체 업체들도 고질적인 인력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헬로티 서재창 기자 | 테슬라가 지난해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100만 대에 육박하는 93만6000여대의 차량을 전 세계 고객에게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했다고 경제 매체 CNBC 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테슬라가 2021년 고객에게 납품한 전기차는 모두 93만6172대로, 전년과 비교해 87%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인도량은 사상 최다인 30만8600대였다. 이로써 테슬라는 6분기 연속해서 분기 인도량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고 4분기에 블록버스터급 인도량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지난해 전체 인도 실적과 4분기 인도량은 월가 예상치도 뛰어넘은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각각 89만7000대(작년 1년 치), 26만7000대(4분기)였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테슬라팀의 위대한 성과"라고 말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테슬라의 인도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니얼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1, 2위를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강국이다. 반면, 세계 시장에서 볼 때 반도체 생산에서 두 배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은 비메모리 반도체, 즉 시스템 반도체다. 자동차, 로봇, 가전 등 시스템 반도체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 확보를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한 때다. 무게감 늘어나는 시스템 반도체 지난 2021년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8.8% 증가한 111.7억 달러로, 16개월 연속 증가, 6개월 연속 월 수출액 100억 달러 상회 등 10월 누계 연간 실적이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호조 원인은 D램 고정가격이 전 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모바일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파운드리 업계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등 업황 호조세로 접어들었다. 특히 5G, IoT, AI와 관련된 자동차, 가전, 통신 장비의 수요 증가로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구분 20년 9월 20년 12월 21년 3월 21년 6월 21년 9월 총합 반도체 전체 9504 9462
헬로티 서재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과 기아가 올해 11월 실적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올해 11월 국내 6만2071대, 해외 25만531대 등 총 31만260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1%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11.4% 줄었고, 해외 판매는 18.4% 감소했다. 작년 동월 기준으로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판매 실적이 줄어든 주된 원인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다. 현대차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6918대, 쏘나타 5179대, 아반떼 5441대 등 1만7551대가 팔렸다. 또한,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4503대, 싼타페 2895대, 투싼 3861대, 아이오닉5 2228대, 캐스퍼 3965대 등 총 2만106대를 판매했다. 이 밖에 포터 7288대, 스타리아 3031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트럭은 2339대 팔렸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946대, GV60 406대, GV70 3379대, GV80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의 여파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일부 부품이 빠진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고 있다고 전기차 전문지인 일렉트렉(electrek)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C타입 USB 포트가 미장착된 일부 '모델 3'과 '모델 Y' 차량을 고객들에게 인도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반도체 부족 사태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도 지난 11일부터 USB 포트가 없는 차량을 인도받았다는 테슬라 구매자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일부는 휴대전화 충전패드도 작동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구매자들은 차량 인도 전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았으나, 아무런 사전알림 없이 불완전한 차량을 인도받은 고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다음 달쯤 부품이 확보되면 추후 USB 포트를 장착해주겠다는 입장이라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독일 BMW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최근 반도체 부족 사태로 터치스크린이나 충전 패드 등을 제외한 차량을 출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도체 부족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제조업체들이 테슬라처럼 일부 부품을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반도체 부족에 신음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임박한 마그네슘 부족으로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자동차 제작사들은 당분간은 마그네슘으로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을 염려가 없다고 주주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마그네슘 공급의 85%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생산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완성차 업체 역시 상당한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부품 공급업체들과 관련 협회에서 나온다. 완성차 업체는 대개 마그네슘을 대량으로 자체 구매하지 않지만, 이들 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이나 전장 제작사들은 마그네슘 의존도가 높다. 가볍고 단단해 자동차, 스마트폰, 배터리 등의 소재로 주로 쓰이는 마그네슘은 특히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에 꼭 필요한 차체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합금 생산의 필수 원료로 꼽힌다.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인도 기일이 최장 1년까지 밀린 완성차 업계로서는 중국의 마그네슘 수출량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지 않는 한 이런 대기 행렬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예측했다. 석탄가격 상승과 전력난으로 용광로의 가동이 차질을 빚은 탓에 중국의 마그네슘 생산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국내 인기차종을 구매하려면 최대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는 고객 계약정보 등을 분석해 국산차 출고 대기시간을 정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겟차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을 받으려면 계약 후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V70과 GV80도 각각 5개월과 6개월의 대기기간이 예상됐다. 현대차의 세단도 상황은 비슷했다. 현대차의 아반떼와 아이오닉 5는 출고까지 각각 5개월, 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고객에 인도되기까지 8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겟차는 소상공인이 필요한 승합 밴 스타리아와 화물차 포터도 최소 4개월 이상 대기기간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현대차의 첫 경형 SUV 캐스퍼도 대기기간이 4개월로 예상됐다. 기아의 인기차종도 출고까지는 수개월이 필요했다. 세단인 K5와 K8은 출고까지 각각 4개월, 8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의 인기 레저용 차량(RV)인 스포티지, 쏘렌토 하이브리드도 출고까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작년 말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내후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국내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업계와 손잡고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8일 공개한 '차량 반도체 수급난 현황 진단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지만, 포드·폭스바겐 등 자동차 기업들은 이 같은 품귀현상이 내년 상반기에서 내후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피니언·ST마이크로 등 반도체 업체들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보탰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 생산 예측업체인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은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올해 글로벌 생산 차질 규모를 1015만 대 수준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 확보를 위해 독일, 일본으로 출장을 다녀오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했고, 정부도 '차량용 반도체 단기 수급 대응 및 산업역량 강화 전략'을 발표하며 생산 차질 최소화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현대차·기아는 올해 1∼3분기 누적 생산 실적이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4% 감소하는 데 그쳤다. 폭스바겐, 스텔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미국 정부의 반도체 공급망 정보 요구 제출 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기업들이 막판 자료를 가다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영업상 비밀유지 조항에 저촉되지 않고, 민감한 내부 정보를 제외하는 선에서 오는 8일 시한에 맞춰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도 앞서 지난달 26일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차분히 잘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정부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가 한창인 지난 9월 24일 글로벌 반도체 업계와 화상 회의를 열어 45일 내로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 공급망 정보를 담은 설문지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 설문지는 일상적인 정보에서부터 회사 사정에 개입하는 질문까지 총 26가지 문항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내 반도체 업계는 영업기밀이 노출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자료 제출 요구는 한국 자체가 타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미국에 협조하면서도 우리가 답변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제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간 우리 정부는 국내 기업 및 미국 정부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애플이 아이폰13 반도체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패드 생산을 절반가량 줄였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의 영문 매체 닛케이아시아가 지난 1일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패드 생산량이 지난 두 달 동안 당초 계획보다 50% 줄었으며 구형 아이폰에 투입될 부품도 아이폰13 생산에 할당했다고 전했다. 아이폰13과 아이패드는 반도체 등 공통 부품이 많기에 양 제품 간 '부품 긴급 수혈 작전'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애플이 타 제품보다 아이폰13를 우선시하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침체에서 서구 시장이 회복하면서 아이패드보다는 아이폰13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한 소식통은 설명했다. 유럽과 미국은 애플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3은 지난 9월 출시된 신모델로, 출시 직후에는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어 적정 생산량을 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애플이 이같이 특정 제품에 집중하기 위해 타 제품 생산을 줄이는 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공급난이 일자 애플은 아이패드 부품 중 일부를 첫 5G 모델인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 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공급난에도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테슬라는 20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은 16억2000만 달러(1조9035억 원)로, 작년 동기(3억3100만 달러)와 비교해 5배가량 늘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테슬라 분기 순익이 1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올해 2분기에 이어 두 번째다. 주당 순이익(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기업의 총주식 수로 나눈 값)은 1.86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59달러를 웃돌았다. 3분기 매출은 137억6000만 달러(16조1680억 원)를 기록해 작년 동기(87억7000만 달러)보다 57% 증가했다. 이는 레피니티브 집계 기준 월가 예상치 136억3천만 달러(16조153억 원)를 웃도는 수치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전 세계적인 반도체와 원자재 부족 사태를 헤쳐나가면서 3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도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사상 최대 순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첫 무역·기술 회의에서는 반도체 공급 부족과 AI, 기술 경쟁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오는 29일 미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양측의 첫 무역·기술협의회(TTC) 회의와 관련, 이들 문제를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 EU 측에서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무역담당 집행위원,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경쟁담당 집행위원 등 관련 정책 책임자들이 참석한다. TTC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양측이 상호 무역, 투자 관계를 성장시키고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키로 한 것이다. 미 관리는 "우리 행정부는 강력한 친 경쟁(pro-competition) 규제를 믿는다"며 경쟁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EU와 협력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미국이 디지털 시장법과 디지털 서비스법을 둘러싼 문제와 권고에 관해 유럽 국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 법은 기술 분야를 규제하기 위한 EU의 입법안이다. 디지털 시장법은 불공정 관행을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동남아의 공장들을 덮치면서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가 악화할 조짐을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전했다. WP에 따르면, 델타 변이 확산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반도체 칩 조립 라인이 멈춰 많은 자동차 및 전자제품 제조사들이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실정이다. WP는 이로 인해 1년 가까이 자동차 업체들을 마비시켰던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더 나빠질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델타 변이 확진이 급증하면서 반도체를 조립·재가공하는 이들 국가의 공장에서 생산 지연이 발생해 전 세계 반도체 칩 공급에 병목 현상을 유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과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전 세계 반도체 칩 부족 현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생산 차질 논의를 위해 삼성전자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화상 회의를 소집했다. 차량용 반도체 칩의 경우 자동차 제조사들은 더 많은 공급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업체들이 자신들의 반도체가 차량용으로 전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 데다 차량용 반도체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등 난관이 산적해
헬로티 서재창 기자 |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며 현대차·기아의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소폭 낮아지고 있다. '반도체 보릿고개'로 여겨졌던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저력을 보였지만, 동남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수급 차질이 빚어진 탓이다. 다만 이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23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7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1조786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작년 3분기에는 품질 비용을 반영하며 313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9조3054억 원으로, 작년 동기(27조5758억 원) 대비 6.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는 3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20곳의 전망치 평균이 영업이익 1조8003억 원, 매출액 29조3379억 원으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소폭 낮아진 수준이다. 기아의 경우 최근 2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9곳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3737억 원으로, 품질 비용을 반영한 작년 3분기(1952억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최근 들어 중국에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극심해지면서 일부 자동차 메이커의 생산량이 작년 대비 절반 이상으로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계속 심각해진 가운데 일부 중국 토종 자동차 기업과 중외 합작 자동차 기업의 생산량이 최근 급감했다. 제일재경은 중국 승용차연석회의(CPCA) 통계를 인용해 광저우자동차와 일본 혼다자동차의 합작 법인인 광치혼다(廣汽本田)의 경우 6∼7월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떨어졌으며 일부 차종의 경우 80% 이상 생산량이 줄었다고 전했다. 중국 내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은 핵심 부품 공급사인 보쉬의 말레이시아 반도체 협력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더욱 심해진 상태로 8월 하순부터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 공급이 거의 완전히 중단됐다. 보쉬의 중국 내 고객에는 BMW의 현지 합작 법인인 화천BMW(華晨寶馬), 폴크스바겐 합작사인 이치폴크스바겐(一汽大衆), 중국 토종 자동차 회사인 창안자동차(長安汽車)와 창청자동차(長城汽車)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