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퀄컴은 4일(현지시간) 증강현실(AR) 글라스 등에 탑재될 AR 칩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어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맨덜레이베이호텔에서 프레스 행사를 열고 MS와 함께 맞춤형 AR용 스냅드래곤 칩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스냅드래곤은 퀄컴이 자사 칩에 붙인 브랜드 이름이다. 이 칩은 앞으로 출시될 MS의 고전력 효율의 초경량 AR 글라스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차세대 인터넷으로 불리는 3차원 가상현실 세계인 '메타버스'의 본격적인 도래를 앞두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IT 매체 더버지는 이번 협업이 특히 '초경량 증강현실 글라스'란 구체적 제품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양사의 큰 야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몬 CEO는 또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진출을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자동차의 뼈대에 해당하는 섀시처럼 여러 차량에 두루 적용하는 스마트 차량 기능을 한 데 모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인 '디지털 섀시'를 강화하겠다며 이를 4종류로 유형화했다. 운전자 보조 기능 및 자율주행을
헬로티 서재창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지난해 판매실적이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성차 업계에 직격탄을 날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실적이 워낙 부진했던 탓에 기저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삼성차·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실적을 취합한 결과 이들 업체는 작년 한 해 국내 143만3605대, 해외(반조립제품 포함) 599만6860대 등 총 743만465대를 판매했다. 이는 2020년 판매실적 728만4633대(내수 160만7035대, 해외 567만7598대)보다 2.0% 늘어난 수치다. 전 세계 판매실적은 현대차(3.9%)와 기아(6.5%), 르노삼성차(14.3%) 등 3개사가 전년 대비 증가했고, 한국GM(-23.2%)과 쌍용차(-21.3%)는 전년과 비교해 줄었다. 내수 판매 실적에서는 현대차 -7.7%, 기아 -3.1%, 한국GM -34.6%, 르노삼성차 -36.3%, 쌍용차 -35.9% 등으로 5개사 모두 후진했다. 수출의 경우 르노삼성차가 254.3% 증가한 것을 비롯해 쌍용차 44.1%, 기아 9.1%, 현대차 7.0% 등
헬로티 조상록 기자 | [생산적인 이야기]는 생활 속에 녹아 있는 산업적인 소재를 가지고 ‘딱 어디가서 아는 체 할 수 있는 정도’로만 이야기 해보는 코너입니다.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 불씨를 당겼다면, 기존 자동차 기업들은 시장을 쑥쑥 키우고 있습니다. GM, 폭스바겐그룹, 다임러AG(메르세데스 벤츠), BMW, 현대자동차, 르노-닛산 등의 기업들이 서둘러 전기차를 상용화 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충전소 인프라만 잘 갖춰진다면, 전기차 시대는 생각보다 일찍 다가올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그래서 전기차에 대해 한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흔히 전기차 하면 배터리를 핵심으로 떠올립니다. 물론 맞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본래 자동차의 심장은 엔진이니까, 전기차에서는 모터가 심장이어야 맞죠. 전기차에서 동력을 발생시키고 전달하는 장치 즉, 파워트레인은 구동모터, 감속기, 인버터 등인데요. 여기서는 구동모터만 다뤄보겠습니다. 1. 테슬라 모델3 테슬라(Tesla)는 모터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2012년 세단형 전기차 '모델S'를 선보였을 때 유도전동기(IM)를 적용하였습니다. 현재 많은 자동차 기업이 영구자석을 활용한 동
헬로티 서재창 기자 | LG전자는 1일인 오늘 프랑스 르노그룹의 전기차 신모델 '메간 E-Tech'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LG전자와 르노는 앞서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공동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개했다. 두 회사가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다. 이 시스템에는 안드로이드 OS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10을 적용했고, 구글자동차서비스(GAS) 라이선스를 받았다. GAS는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맵, 구글 플레이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와 안드로이드 앱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10 버전으로 GAS 라이선스를 받은 것은 이 시스템이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 OS 점유율의 70%가량이 안드로이드 OS인 점을 고려할 때 기존에 안드로이드 OS 사용 고객이라면 새 시스템도 익숙하게 사용할 것"이라며 "이 시스템은 간단하고 직관적이어서 다른 OS를 사용하던 고객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하드웨어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처음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클러스터(계기판)와 CID(중앙정보
헬로티 서재창 기자 |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가 전 세계적 반도체 공급난 탓에 올해 생산을 전망치보다 50만 대가량 감축한다. 22일(현지시간) 르노는 보도자료를 통해 부품 부족으로 올해 전 세계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50만 대가량 줄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초 예상했던 생산 감소 규모인 22만 대가량보다 2배 이상 커진 것이다. 르노는 3분기 생산이 목표치보다 17만 대가량 적었다며, 전 세계 도처에 있는 공장이 부품난에 시달린 탓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르노는 공급난에 시달린 부품 중에서도 반도체 부족이 주된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르노의 3분기 판매량은 59만9027대로 전년 3분기 대비 22.3% 감소했다. 이 시기 매출은 13.4% 감소한 90억 유로(약 12조3000억 원)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르노는 올해 전체 영업이익률 전망치가 상반기와 비슷한 2.8%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로틸드 델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보도자료에서 "3분기 부품 수급난이 닥치고 4분기 생산 가시성이 떨어졌음에도, 생산 비용을 줄이고 제품 가치를 극대화하는 조치를 취한 덕에 이같이 올해 전망치를 확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헬로티 이동재 기자 |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향후 전기차 시장이 실용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주류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주류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가격 저감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자연에 따르면, 2019년부터 유럽 주요 완성차 브랜드에서 출시한 경형 전기차는 수용 가능한 수준의 주행거리와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판매량을 확대 중이다. 폭스바겐 e-up 2019년형, 피아트 500 Electric 2020년형과 르노 Twingo Electric 등을 중심으로 경형 전기차의 판매량은 빠르게 증가하며, 전체 전기차 판매량 중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판매 호조의 배경에는 차량 자체의 상품성 개선 및 정부의 지원 정책 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전에 출시된 경형 전기차는 일반 경형이 아닌 초소형 모델이거나, 주행거리가 짧아 활용도가 제한적이었지만, 최근 출시된 모델은 전통적인 경형 자동차의 크기에 주행거리도 향상돼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게다가 처음부터 판매가가 낮은 가격 구간에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는 역진적 구조 및 코로나19 이후 보조금 상향 등 유럽정부의 시장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
[첨단 헬로티] 자동차에서 소프트웨어가 갖는 중량감이 커지면서 IT회사와 자동차 회사들 간 협력은 대세가 됐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르노가 IT역량 강화를 위해 보다 공격적인 카드를 뽑아들어 주목된다. 반도체 회사 인텔이 보유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을 직접 인수하기로 한 것. 르노는 인텔이 프랑스에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르노는 차세대 차량 개발에 필요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관련 경험과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르노는 개인화 정보 서비스,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련 내공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르노가 이번에 인수한 사업 부문 인원은 400여명이다. 이들은 인수 후 르노 시스템 엔지니어링 부서에 합류할 예정이다. 인수는 하반기 완료될 전망이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가 차세대 자동차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IT업체들과 자동차 회사, 부품 업체들간 협력은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최근에는 BMW, 인텔, 모빌아이 간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 동맹에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델피가 가세해 눈길을 끌었다.
[헬로티] 프랑스 자동차 업체인 르노가 지난해 문을 닫은 택시 서비스 스타트업 카후를 인수했다. 르노 금융 서비스 사업 부문인 RCI뱅크&서비스 웹사이트를 통해 카후 자산을 인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카후는 사용자가 앱을 바꾸지 않고서도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 걸쳐 다양한 택시 가격 및 시간을 비교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2억5000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우버의 대항마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카후는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엄청난 현금을 쏟아부었고, 추가 자금 유치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폐쇄했다. 카후의 몰락은 지난해 영국에서 대형 스타트업 실패 사례로 꼽힌다. 르노가 카후를 얼마에 인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카후 앱은 르노를 통해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RCI뱅크&서비스는 카후 기술을 르노-닛산 동맹과 관련한 브랜드 활동 일환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