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이동재 기자 |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이 국제전기차충전협의체 ‘차린(CharIN)’으로부터 세계 최초 ‘전기차 글로벌 상호운용 적합성 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차린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국제 표준 개발을 촉진하고, 적합한 시험인증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국제 민간 기술협의체다. 현재 현대·기아·BMW·폭스바겐·GM 등 전 세계 주요 전기차 제조 대기업뿐만 아니라, 충전기 관련 업체까지 약 216개 기관이 차린의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 급속충전 시장에서는 통신 및 충전 시퀀스 관련 소프트웨어적 호환성 문제로 인해 충전 과정 중 에러가 다수 발생해 사용자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전기차 시장에서 다수의 완성차 기업들과 다양한 충전기 기업들이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면서, 제조사별로 표준 해석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기차-충전기 간 상호 운용성을 사전에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국제공인 시험인증 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차린은 3년 4개월간의 준비와 자격 검증을 거쳐 최근 대한민국의 KERI와 독일의 데크라(DEKRA)를 세계 최초 ‘전기차 상호운용 적합
헬로티 이동재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 Battery)'에서 자사의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부스 입구에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 포드의 F-150 등,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글로벌 완성차들이 전시돼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의 니켈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주행거리가 429km에 달하며 고속 충전 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포드의 F-150은 미국에서 39년 연속으로 픽업트럭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한 차량으로 최근 포드는 해당 트럭 모델을 전기차 모델로 전환하기로 했다. F-150에는 SK이노베이션의 NCM9이 탑재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의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해 SAFER(더 안전하게), FASTER(더 빠르게), LONGER(더 길게)의 강점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특히 SAFER, 안전성 분야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 기간 동안 2억 7천여 개의 셀을 공급하면서도, 단 한 차례도 화재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그 원인으로 자사의 분리막, Z폴딩 기법, 열확산 방지 기술을 들었다. SK이노베이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가격은 자동차 판매 가격의 절반에 달할 만큼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R&D 분야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많은 연구자들이 더 효율적이고 강력한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 6곳의 연구 내용을 모아 소개하는 시리즈로 KIST·UNIST·한국연구재단에서 작년 한해 동안 이뤄진 이차전지 성능 개선 연구를 먼저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 달은 DGIST, GIST, KAIST의 연구를 소개합니다. <주요내용> ▲DGIST, 이차전지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새로운 전극촉매 개발 ▲DGIST, 긴 수명과 안정성을 동시에 해결한 차세대 고효율 리튬-황 전지 개발 ▲GIST, 2배 이상 소형화 가능한 새로운 배터리 개발 ▲GIST, 가볍고 오래가는 리튬황 배터리 개발 ▲KAIST, 급속충전 가능한 소듐이온 하이브리드 전지 개발 ▲KAIST, 고용량 차세대 배터리 수명 향상 소재 개발
[헬로티]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연구팀이 급속충전에도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음극용 촉매 소재 및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고 가면서 전기 에너지를 저장 및 방전하는 원리다. 충전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리튬이온이 빠르게 이동해야 하는데, 흑연은 이 과정에서 결정 구조의 변화가 작아 전극 내에서 지속적이면서도 반복적인 산화-환원 반응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급속충전 시에는 흑연 음극 표면에 리튬 금속이 석출(deposition, 고체 표면 주위에 어떤 물질이 부착·응집하는 것)되어 배터리의 성능과 안정성을 낮추는 문제점이 있었다. KERI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이상민 센터장과 경희대 박민식 교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종원 교수가 주축이 된 연구팀은 이러한 흑연 음극의 단점을 해결해주는 ‘금속인화물 촉매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개발한 촉매 소재가 다양한 연구 과정에서 석유화학 공정의 탈질·탈황 반응에 유용하게 쓰이는 것을 파악하고, 배터리 급속충전 시 전하 전달 반응에도 유사한 메
ICT 융합 지능형 모바일 초음파영상장치 개발 및 융합의료기기 상용화 “미래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실현하기 위한 혁신 영상 진단 기술” 현장진료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한 기반이 필요한 때 전 세계적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되는 등 여러 요인에 따라 건강한 삶에 대 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는 급격히 늘어나는 의료비용 지출을 막으면서 동시에 의료 복지 수준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헬스케어 산업은 병원 중심에서 환 자 중심으로 의료서비스의 체계를 바꾸고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또 환자맞춤형 의료기술로 진화 중이다. 미래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실현하려면 개인의 건강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를 진단하는 현장진료(point of care) 기술 및 장비가 개발되어야 한다. 초음파 영상장치는 특별한 시설 없이 어느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유일하게 소형화할 수 있는 의료영상기기다. 이번 연구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진단을 내리고 진단정보를 실시간 으로 전송하며 비전문가도 활용할 수 있는 초소형 모바일 초음파
멀티미디어 기기 위한 지능형반도체 및 SW “UH DTV를 내 손 안에” ICT 제품 경쟁력의 핵심, 지능형반도체 및 SW 시스템반도체는 스마트폰, 스마트TV, 지능형자동차 등 각종 ICT 융합제품의 핵심 부품이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은 곧 ICT 융합제품의 경쟁력이라고 할만큼 시스템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지능형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대두됨에 따라 시스템반도체는 ‘지능’의 구현에 필요한 고도의 연산과 학습 기능을 갖추도록 진화 중이다. 이러한 지능형반도체의 신규 부가가치 창출 및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의 융합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는 ICT 융합제품에 적합한 지능형반도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지능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반도체 수준에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세계가 공유하는 지능형반도체 및 SW 기술 최근 UHD TV의 등장 이후에 스마트폰에서도 UHD TV와 동일한 해상도의 멀티미디어 영상을 재생할 수 있게 됐다. 비록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는 작지만 스마트폰에서 재생되는 멀티미디어 영상은 유선 혹은 무선으로 UHD TV
▲같은 구조체로부터 파생된 서로 다른 두 기능의 전극이 조화되어 고성능의 에너지 저장 장치를 구현하는 개념도/ⓒ사진=미래부 제공 [헬로티] 2차전지보다 높은 에너지밀도를 가지고 약 100배 빠른 급속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에너지 저장기술이 개발됐다. KAIST 강정구 교수팀은 2차전지(리튬이온) 소재와 슈퍼커패시터 소재의 장점만 조합한 하이브리드 에너지 저장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은 기존 리튬이온 전지와 비교하면 에너지저장 밀도는 1.5배 수준인 275 Wh/kg을 달성했고, 충전·출력 특성은 23kW/kg로 리튬이온 전지의 100배를 초과했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 장치는 기존 2차전지보다 높은 용량과 슈퍼커패시터에 상응하는 고속 충방전 기능이 있어 에너지저장 밀도(~200Wh/kg)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충·방전 시간을 약 30초 정도로 단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런티어사업의 지원을 통해 이룬 성과로 에너지재료분야 학술지인 'Advanced Energy Materials'지 온라인판에 게재되었고 VIP논문으로 추천됐다.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