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이동재 기자 | 자동차 업계가 미래차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는 지난 12일 자동차산업이 미래차로의 효율적 전환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일자리 유지 및 창출될 수 있도록 국회의 지원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제출했다. 공동건의문의 내용은 수출이 560억달러, 고용이 35만명, 9천여 개에 이르는 부품기업과 광범위한 전후방 연관 효과가 있는 국내 자동차산업이 미래차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회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건의문에는 구체적으로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투자를 위한 금융 지원 ▲미래차 인력양성 및 고용 지원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균형된 발전 지원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세제 지원 연장·확대 ▲‘국가전략기술’에 미래차 관련 기술 포함 등의 내용이 담겼다. 건의문에 따르면 부품기업들은 투자 여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투자 후 매출 발생까지 장기간 소요, 불확실성 증대 등 요인 때문에 미래차 전환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업계는 지난 6월 정부가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전략’
이란 제조기업과 자동차 조립생산을 위한 현지 합작회사 설립이 추진되고, 종합상사가 중심이 된 한국형 자동차 모델 개발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이란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21일 개최된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의결했다. 이번 방안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중소·중견 수출기업과 대형 플랜트 수주를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수출입은행은 상품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팩토링, 포페이팅 등을 활용하고, 병원·발전 등의 분야 금융지원을 위해 50억 유로 규모의 기본대출 약정을 체결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란 재무부와 20억 달러 규모의 기본금융 약정을 체결하고 기본 부보율을 크게 완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는 달러화 이외의 여타 통화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대상국으로 이란을 재편입하고, 국내 은행의 이란 지점 신설을 추진한다. 두 번째는 현지 조립생산 방식 등 생산 협력을 강화한다. 자동차 분야의 경우 이란 제조사와 조립생산을 위한 합작기업 설립과, 종합상사가 중심이 돼 한국형 자동차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농기계, 의료기기 등은 상담회와 전략포럼 등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