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의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0년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년 동기보다 12% 이상 감소해 5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반도체 업체도 덩달아 이번 분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춘절 연휴기간 생산을 중단했던 공장들은 직원의 복귀가 연기됐고, 대다수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춘 상태다. 2월 20일 기준으로 중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진자가 7만4천명이 넘고, 사망자가 2천명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듯이 사태는 매우 심각해 재가동이 빠르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에서 90% 아웃소싱으로 제조되는 애플 아이폰의 경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1분기 아이폰의 출하량은 2019년 1분기 대비 50% 감소된다고 전망했다. 아이폰의 제조를 맡는 대만의 폭스콘(Foxconn)과 페가트론(Pegatron)은 중국에서 부품 및 조립공장을 두고 있
[첨단 헬로티]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화재 원인 규명이 정확히 밝혀지지 못하고 있다. 확실한 원인 규명을 밝히는 데 시간이 길어지자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던 ESS 산업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 에너지전환 분위기에 맞춰 재생에너지가 발전하면서 ESS 산업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달렸다. 하지만 ESS 산업은 곧 거대한 벽을 마주쳤다. 바로 화재 문제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2017년 8월부터 2019년 5월까지 발생한 ESS 화재는 총 23건에 달한다. 이에 정부는 1차 민관합동조사위원회를 조직해 사건 원인을 조사했다. 조사위원회는 ESS 화재 원인을 ‘부실한 설치·운영 관리’라고 발표하며 배터리 업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았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계는 다시금 희망의 빛을 보는 듯했다. 그러나 화재가 다시 발생했다. 2019년 8월 이후 추가로 발생한 ESS 화재는 총 5건이다. 이에 정부는 다시 원인조사위원회 위원 일부와 회·기업추천 인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구성해 화재 원인을 조사했다. 조사단은 조사 결과 5건의 화재사고 중 4건에서 배터리 이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삼성SDI와 LG화학과 삼
[첨단 헬로티] ESS 화재 문제로 정부와 업계가 시름하는 가운데 화재 걱정 없는 바다늄레독스플로전지(흐름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촉진규정에 관한 고시’ 개정을 완료했다. 완료된 개정에 의하면 신재생에너지 고효율 인증 대상 범위가 기존 리튬이온전지 외에 흐름전지까지 확대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화재 위험 없는 차세대 배터리, 흐름전지 흐름전지는 물 성분의 수계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전혀 없는 차세대 배터리다. 인화성 전해액을 품은 리튬이온 이차전지보다 안전성이 보장된다. 흐름전지는 액체 성분인 바나듐전해액의 산화 환원 반응을 이용해 충전을 하는 원리로 만든 전지다. 기존의 리튬이온 전지에 비해 충·방전 출력과 효율은 떨어지지만, 화재나 폭발 위험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수명은 반영구이고, 재사용도 쉽다. 흐름전지는 이미 미국방화협회(NFPA)에서 리튬과 비교해 인체 유해성, 인화성, 화학 반응성에 대한 위험도가 모두 낮아 안전성이 높다고 인정받았다. REC 적용으로 ‘흐름전지 상용화&rsq
[첨단 헬로티] 2017년 8월부터 2019년 5월까지 발생한 화재 23건의 원인을 1차 민관합동조사위원회가 ‘부실한 설치·운영 관리’라고 발표한 이후 국내에는 추가로 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전기·배터리·소방 등의 분야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 조사단’이 지난해 8월 이후 발생한 5건의 ESS 화재 사고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조사 결과 4건의 화재는 높은 충전율 조건(95% 이상)으로 운영하는 방식과 배터리 이상 현상이 결합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한 건은 노출된 가압 충전부에 외부 이물질이 접촉해 화재가 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오자 정부는 신규 설비의 충전율 제한을 의무화하고, 옥내 설비의 옥외 이전 추진을 골자로 하는 ‘ESS 추가 안전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정부가 마련한 ESS 추가 안전대책은 다음과 같다. ① 충전율 제한 조치 시행 신규 ESS 설비는 설치 장소에 따라 충전율을 80% 또는 90%로 제한된다. 일반인 출입이 가능한 건
[첨단 헬로티]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 및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기업인 삼성전자, 삼성전기, SK하이닉스, LG이노텍 등은 올해 AI, 5G, 전장사업 등 미래 성장사업을 타겟으로 기술 개발과 시설 투자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는 5G칩 공급 확대와 미세공정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고, 스마트폰의 고사양 카메라를 위한 카메라모듈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다. 각 기업의 올해 기술 개발 및 시설 투자 계획을 살펴보자. 삼성전자 5G칩 공급 확대와 4나노 공정 개발 완료 목표 삼성은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일부 서버·모바일용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나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하락을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의 수요가 둔화되고, 대형 패널은 비수기 아래 적자가 지속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 무선 사업은 플래그십·폴더블 신제품이 출시되나, 이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의 경우 상반기 중에 메모리 재고 정상화를 추진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메모리는 모바일과 서버 등 일부 수요는 견조하나, 계절적
[첨단 헬로티]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수요가 2030년에는 17배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차전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리튬이차전지 주요 소재 업체 심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리튬이온 이차전지 시장 수요량은 총 3392GWh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이차전지 수요량(198GWh)과 비교했을 때 약 17배가 성장하는 셈이다. ▲ SNE리서치는 2030년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이 17배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전기차 시대 개막 예고, 이차전지 날개 단다 이차전지의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가장 큰 수요처는 전기자동차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전기차 사용량은 2018년 처음으로 100GWh를 기록했다. 올해 SNE리서치가 전망한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사용량은 194GWh다. 2030년 사용량은 지급보다 30배 이상 증가한 3066GWh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이차전지 사용량을 194GWh로 잡은 이유는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는 분위기를 보여서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과 미
[첨단 헬로티] 산업부·산·학·연, 로봇산업 발전 위한 패널토론 진행 성숙기에 접어든 산업용 로봇시장에서 협동로봇의 등장, 그리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등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의 등장으로 그 적용범위는 기존의 공장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를 비롯해 기업과 학교, 연구소 등의 로봇 전문가들이 최근 로봇산업발전을 위한 패널토론이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2019년 12월 3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한국로봇산업협회의 발전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론이 그것이다. 이번 패널토론에는 현대중공업 지주 로봇사업부(현대로보틱스) 김동혁 전무, 유진로봇 신경철 회장, 산업부 강규형 팀장, 세종대학교 문승빈 교수(좌장), KAIST 오준호 교수, 트위니 천홍석 대표, 산업연구원 정만태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 한국로봇산업협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2019년 12월 3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한국로봇산업협회의 발전 방향 모색’이라는
[첨단 헬로티] 지금까지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을 위해 주로 사용됐다. 일 자체가 단순 반복이 아닌 비정형화되어 있고 규칙적이지 않는 작업인 경우에는 여전히 사람이 하고 있었다. 그런데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로봇은 사람처럼 불규칙적인 것도 인식해서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지능형 로봇이 요구됐다. ‘제3회 스마트제조 베스트프렉티스 컨퍼런스’에서 현대로보틱스 이순열 상무가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지능형 로봇 활용에 대해 강연한 내용을 정리했다. ▲ 현대로보틱스 이순열 상무는 “로봇은 인지기술의 융합으로 더욱 지능화가 되면서 사람이 하던 영역을 이제는 로봇이 대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능형 로봇이란 지령에 의해 수동적, 반복적 작업을 수행하던 전통적 방식을 벗어나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여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로봇이다. 이렇게 되려면 지능적인 부품을 만들어 써야 하고 고급화된 제어 기술이 들어가야 한다.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T 기술이 융합되어야 가능하다. 로봇은 기계기술의 꽃이라고 말한다. 앞으로는 로봇 기
[첨단 헬로티]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CES 2020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라는 본래의 취지에 맞는 최첨단 디스플레이의 양산화된 TV가 전시되면서 큰 이목을 끌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국내 기업인 삼성과 LG디스플레이가 시장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CES에서도 두 기업은 TV 및 디스플레이 관련 상을 모두 휩쓸다시피 하며 그 위력을 자랑했다.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의 집결체인 대형 TV 시장에서는 최근 4K에 이어 8K TV 기술까지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 LG, 소니 3개 기업의 경쟁구도가 일어나고 있다. 또 이번 CES에서 이들 기업은 TV뿐 아니라 자동차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등의 신기술을 공개하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LG디스플레이, 항공기부터 상업 시설까지 디스플레이 확장성 강조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6일 기자 간담회에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은 글로벌 경쟁심화와 구조적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OLED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시장 전개 가능성도 높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OLED중심으로 대형 O
[첨단 헬로티] 가전제품 전문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이제는 최첨단 자동차를 위한 모빌리티 전시회로 불러도 무방할 정도가 됐다.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CES 2020에서는 ‘교통의 미래’라는 주제로 전세계 선두 자동차 제조업체인 아우디, BMW, 다임러(메르세데스), FCA, 포드, 혼다, 현대, 닛산, 토요타 등 9개 기업과 150개 이상의 자동차 부품 및 반도체 기업이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를 위한 최첨단 기술을 공개했으며, 메르세데스 ‘비전 AVTR’, 아우디의 ‘AI:ME’, 소니 ‘비전 S’ 등의 컨셉카가 전시됐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가 인간의 감독 없이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하드웨어가 탑재된 차량이 전세계적으로 2018년 13만7129대에서 2023년 74만5705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듯이, 모빌리티 분야는 ICT 업계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본 기사에서는 자동차 반도체 및 부품 기업 중심으로 신기술을 소개하겠다. 소니, 이미징
[첨단 헬로티] 지난 2018년, ‘주 52시간 근로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국내 금형산업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50인 이상 300인 미만의 근로자가 일하는 사업장이 해당 법안을 적용받게 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품 생산성, 납기 일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를 눈앞에 둔 금형 업계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변화 2019년은 대내외적인 변수로 금형업계의 경영부담이 가중된 시기였다. 정책적인 요인 중 하나인 ‘주 52시간 근무제(이하 52시간제)’ 시행은 현업에 종사하는 경영인과 근로자 양측에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왔다. 주 52시간 근무제란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 연장근로 12시간)으로 크게 단축한 근로제도다. 지난 2018년 2월, 국회는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그해 7월 1일부터 우선 종업원 300인 이상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해당 법안을 시행한 바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50인 이상 3
[첨단 헬로티] 태양광산업은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의 효자종목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해 12월, 재생에너지 보급량을 11월 기준 3.2GW를 달성해 원래 목표(2.4GW)의 132%를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여기에서는 태양광 산업의 역할이 컸다. 국내 태양광 발전은 지난해 7월 이미 원래 목표량을 초과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재생에너지 신규 보급 물량 2661MW 중에서 태양광이 차지한 비중은 2305MW로 거의 대부분이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정부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세우면서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보급을 35%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서 태양광이 차지한 비중은 절반이 넘는 63%였다. 정부 지원으로 아스팔트길 달리는 국내 태양광 산업 지난해 태양광 산업의 분위기는 좋았다. 사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은 시대적 흐름과 연관된다. 파리기후협약 이후 세계 각국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은 2025년부터는 신재생에너지가 전력을 생산하는 에너지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았다. 정부는 파리기후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2017년 말, 2030년에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첨단 헬로티]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정에너지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도 정부가 2017년 말에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순탄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여기에 아직 풀리지 않은 과제가 있다. 바로 풍력산업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풍력산업 제 역할 할 수 있을까?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은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보급은 목표로 했던 2.4GW를 3분기 만에 달성했고, 4분기까지 합치면 3.7GW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은 순조롭게 되고 있지만, 탐탐치 않은 부분이 있다. 재생에너지 보급이 태양광 발전에 너무 집중되어 있고, 풍력 발전은 아직 미미하다는 점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에너지 전환이다. 주요 에너지원을 석탄과 원자력에서 신재생에너지와 LNG 발전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정부는 지난해 6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세우면서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보급을 35%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풍력이 차지한 비중은 32%(태양광 63%)다. 하
[첨단 헬로티] 한편으론, 2019년 8월 일본의 수출규제(화이트국가에서 한국을 제외)는 한국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이면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한국은 반도체 수출 1위 국가였지만 반도체 완제품 생산에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관련 소재·부품·장비에서 수입 길이 막히고 나서는 대응책 마련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후에 수입국을 다변화하고 국내에서 해결안을 마련하는 등의 대응책이 마련되기는 했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정부의 강화 정책이 ‘사후약방문’처럼 나오기는 했어도 뒤늦게나마 지금 한국 제조업의 취약점을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은 다행이다. 기계산업도 기술력 강화 절실 일본의 무역제재 이후로 제조업 각 분야에서는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자체조달률, 즉 기술 국산화의 정도를 가늠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기계산업은 자체조달률 61%로 그나마 일본 의존도가 낮게 나왔지만 실질적으로 가공 기술이나 공작기계 및 일반기계에 들어가는 부품 기술에서는 기술력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첨단 헬로티] 2020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국내 전기산업은 좋지 않은 세계시장 동향 속에서 수출 부진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다면, 올해 분위기는 어떨까?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발표한 ‘2020년 전기산업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에는 대규모 투자로 내수 및 수출 활성화가 기대되고, 선박용 전력기자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늘을 가렸던 구름이 점차 걷히고 해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 2019년 전기산업동향을 살펴보면, 국내외 시장 상황, 수출 감소 등의 먹구름이 전체 전기산업 시장을 가린 분위기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와 비슷할 세계 전기산업 시장, 기대되는 분야는? 2020년 세계 전기산업 분위기는 일단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발표한 보고서는 올해 세계 전기산업 발전 분야가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나, 가스터빈 시장과 스팀터빈 시장은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스터빈 시장은 지구온난화 방지정책에 따라 기존 석탄 및 석유 발전소들이 가스터빈을 이용한 천연가스 발전으로 많이 변경되어 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유럽과 신흥국, 특히 중국에서 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