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지난해 재생에너지 보급이 목표치를 훨씬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14일,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원년인 2018년 한 해 동안 보급목표의 172%에 해당하는 2,989MW(잠정)의 재생에너지설비를 신규 보급했다고 밝혔다.
▲ 태양광은 1998년부터 2017년까지 누적 보급용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27GW의 설비가 지난 한 해 동안 보급됐다. <사진 : 김동원 기자>
산업부가 정한 지난해 재생에너지 보급목표는 1.7GW였다. 이 목표는 이미 지난해 7월, 조기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재생에너지 3020이행계획 수립 후 재생에너지 보급 증가율이 확연히 차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제4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이 수립된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재생에너지 보급 증가율은 8.9%였으나 이행계획 시행 이후에는 전년대비 19.8%가 증가했다.
재생에너지 3020이행계획의 골자인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의 가능성이 충분히 보여진 것이다.
재생에너지원별로 보면 태양광이 크게 증가했고, 풍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도별 재생에너지 보급 통계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태양광은 1998년부터 2017년까지 누적 보급용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27GW의 설비가 지난 한 해 동안 보급됐다. 이중 분산전원의 역할에 적합한 1MW 미만 중·소형 태양광 설비가 상당부분(83%)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전북에 신규설비의 33%가 집중 설치됐고 충남, 강원, 경북이 그 뒤를 이어 5개 지역이 작년 설치량의 70%를 차지했다.
설치형태로는 산림훼손 방지를 위한 임야 태양광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축소(0.7)영향으로 전년대비 임야활용 태양광 설치 비중이 12%p 감소했고 건축물활용 태양광 설치 비중은 15%p 증가했다.
반면, 풍력의 설치규모는 태양광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해상풍력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상향조정(최대 2.0→3.5)등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검토가 활발하게 추진 중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동안 설치규모는 168MW에 그쳤다.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의 원활한 추진과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제도 개선,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방안 마련 등이 담긴 종합적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 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