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문 전시회 ‘2017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오는 4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글로벌 신기후 체제 출범 원년을 맞아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열리는 2017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개막 행사로 ‘그린에너지 정책 포럼’이 전시회 첫날 개최된다. 새로운 에너지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 행사인 만큼 에너지산업 관련 정부, 기관, 해외 글로벌 미디어 연사들이 국내외 신에너지산업·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과 신글로벌 기후체제에 대비하는 세계 각국의 대응 방안이 소개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이슈와 함께 맞물려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에너지 신산업·신재생에너지산업은 국내의 많은 시도 자치단체에서 주요 사업으로 꼽고 있을 정도로 중점 사업이다. 이번 정책 포럼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위원과 신재생에너지 과장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활성화 정책 방향과 국내외 동향에 대해서 발표를 할 예정이며 한국에너지공단은 2017년의 지원사업에 관해 그리고 PennWell의 이벤트 총괄 이사인 헤더 존스턴 박사(Heather Johnstone, PhD)는 신재생에너지의 글로벌 시장 동향에 대해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광역시/경상북도는 지역산업의 주요 이슈와 현황에 대해 논할 예정이어서 지역사회부터 전 세계에 이르기까지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의 정책 포럼이라는 규모에 맞게 다양한 주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시회에는 한국전력공사,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 현대힘스, 슈미드코리아, 신성솔라에너지, 제이에이솔라(JA Solar), 징코솔라(Jinko Solar)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는 국내외 주요 에너지 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전통적인 전력 생산 및 공급 중심 산업에서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자립지역사업 등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약 250여 개의 에너지신산업·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혁신 기술과 첨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에 의해 생성된 에너지를 저장하여 적시적지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시스템)과 인버터 기업의 참가 급증도 눈에 띈다.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인버터 제조기업 현대힘스를 비롯해 다쓰테크, 에코스, 헥스파워시스템, 헵시바, 동이에코스, 동양이앤피, 지투파워, 동아타이어공업, 한백아이엔티, 디아이케이, 설텍, 신성에스피씨(SPC) 등 태양광 연계 ESS, 인버터 기업의 참가가 2배나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하면서 ESS(에너지저장장치)가 배터리 산업의 미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는 연 10% 성장하고 세계 ESS시장 규모는 지난해 25억 6000만달러에서 2020년 150억달러, 2025년 292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전기차 산업이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떠오름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전기차(EV) 특별관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급증한 전기차의 수요에 발맞춰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의 전시회 참가가 증가할 전망이다. 협소한 주차 공간을 독점하는 기존의 충전기를 차별화한 대영모던텍은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언제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모듈형 충전시설과 전기차가 있는 곳으로 충전기가 이동하는 ‘스마트 무빙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가 미래 필수 산업으로 떠오른 만큼 충전 인프라 기업의 기술 경쟁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이밖에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현재와 미래, 주요 기업 및 정책 동향을 소개하는 PV마켓인사이트, 국내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수출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KOTRA와 공동 주관으로 1대1 수출상담회, 신재생에너지 시설 투어도 동시에 개최된다.
한편 엑스코 김상욱 대표이사는 “이번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와 정책 포럼을 통해 국내외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현황과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며 대한민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김혜숙 기자 (eltred@hellot.m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