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R 기반 홀로그래픽 원격회의 솔루션 '텔레프레즌스' 개발

2017.02.23 09:32:25

[헬로티]

SK텔레콤은 오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서 홀로그래픽에 기반한 새로운 통신 기술인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를 선보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5G 시대 서비스로 주목 받는 ‘텔레프레즌스’는 원격지의 회의 참가자들이 실제로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기반 홀로그래픽 통화 솔루션이다. 


참가자들은 증강현실로 구현된 상대방의 아바타와 마주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으며, 주변에 가상의 데이터를 띄울 수 있어 단순한 통화 이상의 가치를 제공받는다.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이용하면, 원격 협진(Tele-medicine) 및 원격 가이드(Tele-maintenance)도 가능하다. 원격에 있는 다수의 의료진이 환자의 심장이나 뇌 등 복잡한 신체 기관의 3D 데이터를 보며 협진을 하거나, 직접 공장에 가지 않아도 3D로 구현된 자동차의 내/외관 구조를 보면서 실시간 논의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MR(Mixed Reality, 혼합현실) 기술도 선보인다. MR은 AR과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을 넘나드는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다수 사람들과 공사 현장에서 건물 외관은 AR을 통해 살펴보고, 건물 내부는 VR을 통해 살펴보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교육용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교실 위에 천체를 띄우는 것을 넘어, 교실을 우주 공간으로 바꿀 수 있다. SK텔레콤의 MR 기술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2012년부터 AR/VR 기술 연구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2015년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T-AR for Tango’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3차원 공간인식이 가능한 ‘Tango’ 단말기에 자사가 개발한 증강현실 플랫폼인 ‘T-AR’을 결합해 공간을 분석하고 인식해 가상의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시연했다. 기존 AR은 카메라에 비춰진 이미지 기반 평면적인 2차원 기술이었다면, ‘T-AR for Tango’는 공간 인식을 통한 3차원 기술이다.


SK텔레콤은 단순한 콘텐츠 감상을 넘어 가상 콘텐츠를 조작하는 기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2015년부터 동작인식 관련 센서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미국 IT기업 립모션 社와 미래형 인터랙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양사는 3차원 공간을 인식해 가상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는 자사의 증강현실/가상현실 통합 플랫폼인 ‘T real’과 손가락의 미세한 동작까지 정밀하게 인식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있는 콘트롤러를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스라엘 센서 및 이미지 프로세서 개발사 이뉴이티브와도 협력을 맺고 3차원 실감형 AR·VR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T real’과 이뉴이티브의 3차원 센서를 융합하면 디바이스가 동작이나 신체, 사물, 공간 등을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양사는 이를 이용해 AR·VR 환경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기존 터치 인터페이스 대신, 손 동작을 인식하여 AR·VR 콘텐츠를 조작하는 기술과 주변 공간을 인식해서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교육 서비스 개발도 한창이다. SK텔레콤은 교육 공영방송 EBS와 손잡고 MR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교육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SK텔레콤이 보유한 MR 기술과 EBS가 보유한 방대한 교육 콘텐츠와 기획역량을 결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16년 AR/VR 통합 콘텐츠/서비스 플랫폼 ‘T real’을 공개했다. ‘T real’은 멀티 디바이스/플랫폼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SK텔레콤 서비스뿐만 아니라 외부 개발자들도 활용이 가능한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국내 벤처/중소기업 및 개인 개발자들과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인 개발자 포럼도 개최하고 있다.


SK 텔레콤은 5G가 상용화되면, 마치 텔레포트(순간 공간이동)를 한 듯 생생한 '실감 미디어'가 활성화 되는 등 '기술의 혁신'을 뛰어 넘는 '경험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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