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 이진우 상무© News1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율주행 개발 조직과 인력을 하나로 통합,'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신설하고 신임 센터장에 미국 GM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이끈 권위자로 꼽히는 이진우 박사를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상무급으로 영입된 이 박사는 서울대 기계공학를 졸업한 뒤 KAIST 동역학 제어분야 석∙박사를 취득했다. 2001년부터 미 코넬대에서 연구교수로 자율주행과 로봇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06년 이후에는 GM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담당하면서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능형안전기술센터'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초 선행부터 시험∙평가와 본격적인 양산차 적용까지 자율주행기술과 관련한 전 과정 연구를 망라한다.
세부적으로 현재 양산 중인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방지장치,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 등 첨단운전자보조기술 고도화와 함께 상용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핵심기술 연구 등을 진행한다. 전 세계 어느 도로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도 적극 추진하는 등 미래 자율주행차 개발 주도권 선점 노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상무는 "단순 자율주행차 개발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며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표준화에 현대∙기아차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주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약 2200만대에 달하는 자율주행차가 누적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도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연간 60만대 수준을 이루고 향후 10년간 연간 43%씩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락 기자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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