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자율주행시대 차량 실내 공간 혁명 이끌 것으로 기대”
▲만도의 전자제품 'SbW'는 차량 운전대와 바퀴의 기계적 연결을 전자 신호로 대체한다. (출처 : 만도)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만도가 ‘CES 2021’ VIT(Vehicle Intelligence & Transportation)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상 첫 CES 출품 쾌거다. 이번에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은 ‘SbW(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이다.
‘SbW(Steer by wire)’는 순수 전자제품으로, 바퀴와 운전대를 분리시키고 핸들을 돌리는 등의 기계적 움직임을 전자 신호로 대체한다. ‘SbW’는 차량의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차량 설계가 자유로워질 뿐 아니라 ‘오토 스토우(Auto Stow : 필요할 때 꺼내 쓰는)설계도 가능하다.
자동차 디자인 측면에서 지난 120년간의 난제는 차체(운전하는 공간)와 섀시(차를 움직이는 공간)의 분리였다. 특히 설계 측면에서 다소 자유로운 전기차는 배터리 등 양산 효율과 시스템 제어 자유도 때문에 바퀴와 운전대의 분리가 필요했으나 기계적 연결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다.
차량에 운전대가 없으면 실내 공간 활용이 극대화된다. 완전자율주행 차량에서 드라이버는 승객으로 전환되고 차량 공간은 리빙 스페이스(Living Space)로 변한다. 운전석을 180도 회전하여 다른 승객과 마주 볼 수도 있다. 독서, 게임, 영화 관람 등 더 다양한 자율주행 생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SbW의 핵심 부품은 ‘이중 안전화’로 설계되어 있다. 일부 부품 고장이 발생해도 전체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 된다. 고장 정보는 향후 분석을 위해 자동 기록된다.
만도 측은 SbW가 내년부터 세계 최초로 양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