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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LG실트론 인수...종합반도체소재기업 도약

  • 등록 2017.01.23 17: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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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SK(주)가 반도체 소재 사업 확장을 통한 반도체 수직계열화에 속도를 낸다.


SK주식회사(사장 장동현)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주)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핵심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SK(주)와 (주)LG는 이사회 결의 후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빠른 시일 내에 필요 절차를 거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K(주)에 따르면 LG실트론은 반도체 칩용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300mm웨이퍼 분야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세계 4위를 기록했다.  반도체용 웨이퍼는 일본과 독일 등 소수 기업만이 제조기술을 보유하는 등 기술장벽이 높은 소재 분야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LG실트론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최근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등 ICT 혁신에 따른 반도체 미세화와 적층 공정(3D NAND) 확산으로 반도체용 웨이퍼 산업도 급성장 중이다. 공급 부족과 판매가 인상도 예상된다고 SK(주)는 전했다.


SK(주)는 지난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며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진출했다. SK머티리얼즈는 삼불화질소(NF3) 세계 1위 업체로 인수 후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경신하고 있다.  2016년 매출은 약 46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SK(주)는 전했다.


SK(주)는 이후 제품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산업용가스 제조사인 SK에어가스를 인수하고 합작법인인 SK트리켐과 SK쇼와덴코를 설립했다. 올해 하반기 SK트리켐이 프리커서 생산에 돌입하며 SK쇼와덴코의 식각가스 공장도 올해 3분기 양산을 시작한다. 


SK(주)는 향후 글로벌 기업과의 추가적인 사업 협력 및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종합소재 기업’으로의 비전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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