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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와이에스썸텍 강석준 대표,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 융합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한다”

  • 등록 2016.03.10 10: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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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 융합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한다”


열처리로 전문 업체에서 자율주행 로봇 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와이에스썸텍(YSTT)의 강석준 대표이사는 최근 스마트 기술이 진보하고 고령화 속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산업용 로봇의 활용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존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의 융합 기술을 통해 차세대 로봇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본지에서는 강 대표에게 산업용 로봇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 강석준 대표이사, 와이에스썸텍


Q. ‌먼저 회사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1981년 영신열기라는 상호명으로 설립된 와이에스썸텍은 35년 동안 공업용 열처리로를 제작해 왔으며 지난 수 년간 국내외 전기가열 방식과 가스 및 오일 버너 타입의 공업로 분야에서 많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1999년에는 PDP 유리 기판 건조로를 개발하며 국내 PDP 생산라인에 공급했고, VFD(Vaccum Fluorecent Display ; 진공형광표시관) 관련 건조, 소성, 봉착로를 공급했지요. 


최근에는 국내 및 해외에 공업로, 산업용 열처리 설비를 제작 및 납품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Adept사의 모바일 로봇 사업 분야 한국 대리점으로 플랫폼 영업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주력 제품(열처리로)의 특장점과 타사와의 차별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기술 전문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본, 독일, 이탈리아, 미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기술을 제휴하고 있으며, 영업과 서비스에 대한 부분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휴사들의 경우 로에서 전문적으로 주력하는 분야가 나뉘어 있는데, 이러한 기업들과 협력함으로써 분야에 맞는 전문성을 극대화할 수 있지요. 이것이 바로 와이에스썸텍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와이에스썸텍에서 납품하는 공업로들은 정해진 규격에 맞춰 제작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부분에 초첨을 맞춰 ‘커스터마이징’ 형태로 제작되고 있는데요. 이 점은 타사와 구별되는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정이 유사한 장비는 있을 수 있어도 크기나 길이, 속도 등은 모두 다른 제품인 것이지요.


Q. ‌최근 자율주행 로봇 분야에 진출한 것으로 아는데요. 와이에스썸텍의 로봇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와이에스썸텍의 자율주행 로봇인 링스(Lynx)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가능합니다. 아마존이 키바 시스템을 인수하고 물류 관리에 모바일 로봇을 적용한 것이 화제가 되었듯이, 링스 또한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이용 사례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지요.


링스의 스마트한 이동성에 다관절 로봇과 같은 산업용 로봇을 결합할 경우, 물류 외에도 최소 비용이나 최대 작업 능률이 필요한 제조사업장, 위험도가 높은 화학 분야, 클린도 유지가 중요한 반도체, 환경 및 식품 분야 등에서 다양한 능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병원 및 연구실 자재 운반, 공장의 라인 자동화, 창고 내 물류 운반, 반도체 클린룸의 픽앤플레이스(Pick & Place) 등은 각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활용한 사례이지요.


▲ 와이에스썸텍의 자율주행 로봇, 링스


Q. ‌자율주행 로봇 분야로 진출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와이에스썸텍에서는 2009년에 태양광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장비에 들어가는 제조용 로봇을 모색하던 중, Adept사의 아시아 담당자로부터 모바일 로봇에 대해 소개 받은 후 태양광 모듈 조립 장비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열처리 시장의 제한성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제조 산업 전반의 시장 경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템으로 미래지향적인 시장을 찾게 된 것이지요.


열처리 장비 산업과 로봇 산업은 모두 뿌리산업입니다. 산업에서 로를 이용한 열처리가 들어가지 않는 분야가 없으며, 로봇 역시 자동화를 통해 제조업, 서비스, 유통 분야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분야는 달라도 로와 로봇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와이에스썸텍만이 가진 자율주행 로봇 기술의 특장점은 무엇입니까.

모바일 로봇 링스의 가장 큰 장점은 랜드마크가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기존에 상용화된 모바일 로봇의 자율주행은 바닥이나, 천장, 혹은 레이저 가이드 등 이동을 도와주는 랜드 마크가 필요하다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링스는 다른 부착물들이나 주변 기기의 도움 없이 경로상의 장애물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피하는 100% 자율주행 로봇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드웨어 또한 기능별로 모듈화되어 있어 구성이 심플하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모듈만 교체해 유지보수할 수 있으므로 편리성이 큽니다.


편의상 청소용 로봇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청소 로봇은 적광초음파를 사용하고, 링스는 산업용 로봇으로서 270도까지 인식할 수 있는 레이저 센서를 사용합니다. 또한 카메라를 통해 광범위한 지역의 위치 인식이 가능하며, 추가 레이저 센서로 수직 범위의 장애물도 인식할 수 있습니다(옵션 기능). 


Q. ‌2016년 산업용 로봇 시장을 간략하게 전망해 주신다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자상거래 발달, 온라인 쇼핑, 해외 직구 등이 신소비 유통 트렌드로 정착함에 따라 온라인 쇼핑 후 택배 배송이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도시에 집중된 물류 수요와 공간 부족으로 인해 비도시 지역으로 물류 창고가 이전되어 물류단지를 이루었으나, 원거리 개별 운송이 실행됨에 따라 배송시간 증가, 물류비 증가 등 지방 물류 단지의 문제점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지방에서는 인력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어 지능형 물류 로봇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화학, 폭발물, 특수 위험 환경에 노출된 분야의 경우 위험 요소에 대한 투자 비용, 피해 보상, 인력 부족, 인건비 상승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무인화 자율주행 로봇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보입니다.


Q. ‌마지막으로, 향후 마스터 플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다른 업체들보다 발 빠르게 기술 및 시장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장기 플랜을 세워 기업을 이끌어 나가는 데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로봇 분야의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링스 홍보에 집중해, 하반기 자율주행 로봇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2∼3년 내에 국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기존의 공업로 사업 역시 다양한 분야 중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시장 다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올해는 3월에 개최되는 Automation World 2016을 비롯해 KOREA LAB/KOREA MAT(4월), 로보 유니버스(6월), 로보 월드(9월) 등의 전시회에 참가해 링스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기능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희성 기자 (npnt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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