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3만5000여명 방문...스마트제조에 대한 관심 확대 방증
아시아 최대 규모 스마트공장 및 자동화산업 전문 전시회인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2(Smart Factory + Automation World 2022, 이하 SF+AW 2022)’가 지난 4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SF+AW 2022는 제조산업의 방향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행사로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제조업을 비롯한 전 산업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자동화 및 무인화 프로세스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SF+AW 2022가 올해 제시한 주제는 디지털 혁신에 대한 거대한 움직임을 의미하는 ‘Driving Digital Transformation Together’였다.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완성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제조 솔루션, 메타버스로 구현되는 제조 시뮬레이션, 실시간 연계가 가능한 5G 모빌리티 등 기존보다 진보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449개 업체가 1500부스 규모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총 3만4680여명이 방문했다. 이는 여전한 코로나 감염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약 7000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그만큼 제조 디지털 혁신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의미했다.
SF+AW 2022는 국제공장자동화전(aimex), 스마트팩토리엑스포(Smart Factory Expo), 한국머신비전산업전(Korea Vision Show) 총 세 개의 세부 전시회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최적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선보였다.
국제공장자동화전은 센서, PLC, DCS, 모션컨트롤, 산업용PC, 드라이브, FA시스템, 자동화 부품 등을 선보이며 한층 더 개선된 자동화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였다. 그 중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물류로봇 '고카트 180·250'과 3D 라이다 센서, 로봇자동화 패키지, 스마트자동화시스템 사업부의 시스템 통합 경쟁력 등의 통합 물류 솔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공장엑스포에서는 다양한 스마트공장 모델과 산업용 로봇, PLM, MES, ERP, IIoT, CPS, 스마트센서 등의 솔루션이 공개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경우 IEC 61499 표준에 기반한 범용 자동화 소프트웨어 에코스트럭처 오토메이션 엑스퍼트 솔루션을 앞세워 스마트 공장 분야 통합 솔루션 기술 역량을 뽐냈다.
한국머신비전산업전에서는 산업용 카메라, 렌즈 및 조명,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등 최신 품목이 전시돼 머신비전 기술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었다. 엘퓨젼옵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세결함 검출을 위한 산업용 렌즈인 16K 카메라용(82mm) 고해상도 3.33X 렌즈를 공개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컨퍼런스 및 세미나가 진행됐다. 설비자동화, 3D프린팅, 로보틱스 등 산업 전반의 기술 현황을 살펴보는 ‘스마트 제조혁신 포럼’은 전시 기간과 동일하게 3일 동안 진행됐다.
이 포럼의 주요 컨퍼런스는 3D프린팅 유저 컨퍼런스, 지능형 설비예지보전 컨퍼런스, 머신비전 기술세미나, 로보틱스 컨퍼런스 등이다. 특히 올해는 유망 분야인 설비예지보전 솔루션에 초점을 맞춘 지능형 설비예지보전 컨퍼런스가 최초로 열려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제조 혁신 포럼에서는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해당 산업 인사이트가 공유됐다. 스토브리 코리아 김문석 대표, 티라로보틱스 김동경 대표, 폼랩 김진욱 지사장,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 주승환 회장, 마크베이스 이동현 이사 등이 발표연사로 참여했다.
둘째날인 7일에는 ‘중소기업 ESG를 담다’라는 주제로 ‘글로벌 ESG 포럼’이 개최됐다. 딜로이트 백인규 의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ESG 경영 정책 방향과 해법, 소기업의 성공적인 ESG 경영을 위한 도약 등을 다뤘다. 이외에도 슈나이더 일렉트릭, 보쉬, 지브라, 에스에프에이, 오라클, 데키스트 등의 기업 세미나가 컨퍼런스룸 및 세미나장 내에서 진행됐다.
주최 측 관계자는 "SF+AW 2022는 국내 제조산업에 디지털 혁신을 촉구하고 스마트화를 선도해가는 대표 전시회다. 이에 스마트제조 프로세스에 적합한 솔루션들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해외 바이어 초청 화상상담회, 전문 컨퍼런스 개최, 온·오프라인 전시관 동시 개최 등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촉진과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3'는 2023년 3월 8일(수)부터 10일(금)까지 코엑스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오토메이션월드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