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24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인공지능대전 2021'에서 AI 범죄·치안 관련 기술을 전시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ETRI 부스 전경(출처 : 함수미 기자)
ETRI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 AI 기술을 범죄·치안에 접목해 ▲치안 민원응대 폴봇 기술 ▲지능형 범죄 위험도 예측기술 ▲인공지능 얼굴정보 인식 기술을 선보였다.
치안 민원응대 폴봇 기술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치안 분야 전화민원 상의 음성을 인식하고 대화 의도를 파악함으로써 치안 지식을 활용한 양방향 음성대화 기반 치안 민원 자동응대 폴봇 시스템 기술이다.
▲폴봇 기술(출처 : 함수미 기자)
이 폴봇 기술은 전화콜 음성인식을 분석하고 자연어처리를 통해 생성된 문장들을 분석하고 대화의도를 추론한다. 또한, 상담 대화내용을 도메인 기반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분석된 질의 의도에 따라 대화기록을 참고해 응답을 생성하고, 그 응답의 텍스트 내용을 발화자 음성으로 합성해 전달한다.
인공지능 폴봇 기술은 자연스러운 민원인 응대가 주요 특징이다. 대화 의도를 추론하고 멀티턴 기술을 통해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민원을 응대한다. 주목할 점은, 기계가 아닌 사람과 상담하는 듯한 발화자 맞춤형 음성 합성 기술을 적용해 더욱더 사람 같은 음성 품질을 제공한다. 또한 특정 도메인 및 사례분석에 기반한 응답을 생성해 민원인이 원하는 답변을 정확하게 생성해 응대한다.
폴봇 기술은 단순민원업무 전화상담 서비스, 실버세대 말동무 대화 서비스, 대화형 지역관광안내 서비스, 음성인식 대화형 학습도우미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대화형 치안지식서비스 폴봇 개발’이라는 명칭으로 경찰청 R&D사업을 공고했다. ETRI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연구 과제 기간이 끝나고 경찰청 182 민원센터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능형 범죄 위험도 예측기술은 국민들의 치안 안전을 위해 각종 치안 정보를 통합·분석해 경찰에 신고된 사건의 유형과 위험 수준을 초기 인지하고 주변 인물 관계, 범죄 발생 주요 요인을 분석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ICT 융합 기반의 지능형 범죄 위험도 예측 및 대응 기술이다.
▲출처 : 함수미 기자
해당 기술은 범죄 유형 및 위험도 예측, 용의자 인물 관계생성 및 시각화, 범죄위험 스코어 산출, 다변량 시계열 분석 및 주요 범죄 요인 진단 지원, 치안정도 데이터뱅크 통합 관리 기능이 있다.
이 기술은 치안/수사 현장 및 전담부서의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 전문 인력 및 순찰 자원 배치 시스템에 활용될 전망이다.
▲출처 : 함수미 기자
ETRI가 선보인 마지막 기술은 인공지능 얼굴정보 인식 기술이다. 이 기술은 사람의 얼굴에서 나타나는 정보를 통합적으로 인식해 로봇이 사회적 상호작용 단서를 이해하고 적절히 반응함으로써 사람과 로봇 간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에서 인식하는 사람의 얼굴 정보는 얼굴, 성별, 연령, 시선 등을 넘어서 표정, 감정, 거리, 자세 등 더욱 자세하고 면밀한 사람의 얼굴정보를 추출해 인식한다.
ETRI는 참가한 기업 및 참관객 등의 관계자는 전시회 내에서 자세한 설명과 직접 체험 등을 통해 연구진의 기술을 안내받았다.
한편, 국제인공지능대전은 인공지능 전문 국제 전시회로서 AI, ICT, IoT 산업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 요소 및 솔루션이 새롭게 공개됐다. 이뿐 아니라 AI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과 AI를 기반으로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려는 수요 기업이 함께 하는 최적의 전시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