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 R&D 전략’을 수립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관계기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탄소중립은 글로벌 질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탄소중심의 에너지 집약적 산업구조로 되어 있어 달성이 쉽지 않은 도전적 목표다.
산업분야는 그간 탄소저감을 위한 효율 향상 중심의 기술개발에 집중해 왔으나, 이제는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공정 개발이 필요해진 것이다.
에너지 분야 역시 재생에너지와 수소 중심으로 확고히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태양광 및 풍력발전의 효율을 개선하고, 수소 전주기 기술개발, 차세대 전력망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이런 점을 고려해 산업부는 탄소저감 기술 개발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 2050년까지 중장기 R&D 로드맵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탄소배출의 가장 큰 부문인 에너지(배출량 37%)와 산업(배출량 36%)을 담당하는 산업부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R&D 계획과 보다 근본적인 기술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이번 R&D 전략 수립의 기본방향은 ▲산업계 소통 ▲종합적 접근 ▲R&D 시스템 정비를 목표로 삼는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작업반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전략 수립을 3분기까지 완료하고, 작업 과정에서 관계부처와의 협의 및 산업계 대상 공청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탄소중립은 민관이 모든 힘을 합쳐 달성해야 할 힘겨운 도전의 길이며, 오늘 회의는 이런 작업의 첫 단추를 끼는 중요한 자리”라고 하면서 “수립과정에서 주력산업들이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추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