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기존 키오스크에 음성인식 및 음성안내, 점자 입/출력, 수어 아바타 기능 추가
사용자 키 인식해 스스로 높이와 각도 조절해
▲엘토브(대표 김지성)가 자체개발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사용에 대한 현장평가를 지난 10일 독립기념관에서 실시했다.
인공지능 안내 플랫폼 기업 엘토브가 지난 10일 어린이, 고령자, 지체장애인, 시각장애인, 농아인을 독립기념관으로 초청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Barrier-Free Kiosk) 사용에 대한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키오스크 서비스 시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으나 사회적 약자(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등)를 배려한 맞춤형 키오스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공공장소, 극장, 쇼핑몰 등에 설치된 일반 키오스크의 경우 사회적 약자가 사용하기에 불편한 요소가 많아 특히 장애인의 경우 이용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엘토브와 독립기념관은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한 ‘2020년 사회현안해결 지능정보화 사업 공모’에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사업주관사 및 실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엘토브가 개발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다양한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에 현장평가를 실시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음성인식 및 음성안내가 가능해 시각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의 키를 자동으로 인식해 높이를 조절함으로써 휠체어 사용자 및 어린이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입·출력 장치와 농아인을 위한 수어 아바타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복합적으로 제한요소가 생길 수 있는 사용자의 여러 환경을 배려할 수 있게 했다.
총 50명의 장애인과 노약자로 구성된 현장 평가단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키오스크를 직접 사용해보고 의견을 제시하는 자문 역할을 했다.
이날 평가단으로 참여한 농아인, 시력 장애인, 지체장애인들은 “신세계를 경험한 느낌”이라는 피드백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기대가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체장애인 C씨는 인터뷰에서 “키오스크가 눈높이에 맞게 스스로 각도 조절을 해 휠체어에 앉아서도 편하게 화면을 볼 수 있었다”며 “일반 공공기관이나 대중시설에서 장애인들의 접근성이나 편의성이 떨어질 때가 많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활성화 시킨다면 장애인들도 좋은 정보를 제공받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이번 독립기념관 공공분야 실증과 더불어,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 민간기관 실증을 추가 진행할 예정이며 모든 실증단계를 마친 후 환경 검증, 보완을 거쳐 표준안으로 제시돼 보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