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산업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촉진하기 위한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출범식을 서울드래곤시티호텔(용산)에서 28일 개최한다.
이번 연대는 지난 8월20일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발표한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성장 전략(경제중대본)’의 후속조치이다. 이 전략은 산업 활동 전 영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하고 방대한 산업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과제의 발굴·시행을 위해 구축됐다. 미래차, 가전·전자, 헬스케어, 조선, 유통, 소재부품 등 6개 분야에서 150여 개의 기업·기관이 17여 개 팀으로 참여했다.
산업 디지털 전환 추진체계.
정부는 향후 3년간 10개 분야 연대를 결성하고, 100개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한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 성공 가능성, 산업 생태계 체계적 구성 여부 등을 고려하여 6개 분야 연대를 구성하고, 20개 과제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굴된 과제에 대해서는 혁신성, 성공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고도화하고, 자금, R&D, 규제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까지 산업 지능화 펀드 4,000억원을 조성·지원하는 한편,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보증지원 1조5천억 원, 신한은행의 추가 신용 대출 5천억 원 등의 금융지원 MOU를 체결, 중견·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또한, 산업 밸류체인 전 단계에 걸쳐 산업 디지털 전환을 촉진시키기 위해 산업R&D를 데이터·AI기반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전환 분야에 대해 내년에 5,200억 원 규모의 R&D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략 구축 및 시행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진흥원 등 산업R&D 전담기관과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디지털 과제 발굴과 고도화 시행을 위한 지원에 협의하는 MOU를 체결했다.
협회는 디지털 전환 과제 발굴(분야별 연대) → 과제 고도화(정책협의회) → 선도과제 선정(산업 디지털전환 위원회, 법 제정시) → 확산(협업지원센터 등) 등 민간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정부 계획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산업 디지털 전환은 무엇보다 민간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혁신 역량을 활용해 민간 중심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글로벌 산업 디지털 전환 경쟁에서 우리가 보유한 제조·ICT 기반과 민간의 성공 DNA를 통해 ‘대한민국의 스푸트니크 모멘트(Sputnik Moment)’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