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하나뿐인 지구의 번영을 위한 전략’ 발표
[헬로티 = 김동원 기자] 코로나19가 재앙인 것만은 아닌 듯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여행과 건설 등의 산업 발전이 둔화되면서 올해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슈나이더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은 국제환경단체인 글로벌 생태 발자국 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와 함께 ‘하나뿐인 지구의 번영을 위한 전략(Strategies for One-Planet Prosperity)’을 발표했다.
▲ ‘하나뿐인 지구의 번영을 위한 전략’에 따르면, 올해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지난해보다 3주 늦춰진 8월 22일이다. (사진 : 슈나이더일렉트릭)
이번 백서에 의하면, 올해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은 8월 22일이다. 지난해 7월 29일보다 3주 늦춰진 날짜다.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인류가 사용하는 모든 자원 및 화석 연료 연소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흡수 용량이 지구 생태계가 1년 동안 재생할 수 있는 양을 초과하게 되는 날짜를 가리킨다.
글로벌 생태 발자국 네트워크는 올해 지구 생태의 날이 늦춰진 이유는 코로나 19로 인한 봉쇄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해 여행 및 건설 시장이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의 탄소 발자국은 14.5% 감소했고, 임산물 수확량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줄면서 8.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상황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지구 생태용량 초과일이 늦춰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인류는 지구가 재생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의 자원 소비를 계속해서 할 수 있으려면 지구 1.6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전 세계의 기존 건물 및 산업 인프라가 에너지 효율성 및 재생 가능 에너지 기술을 갖추고 있다면,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을 최소 21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매년 지구 생태 초과의 날을 5일 뒤로 이동하면 파리 기후 협정에서 논의한 기준에 따라 2050년 이전에 ‘하나뿐인 지구의 번영(One-Planet Prosperity)’에 도달할 수 있다.
마티스 웨커네이걸(Mathis Wackernagel) 글로벌 생태 발자국 네트워크 설립자는 “기업들은 인류의 성공 능력을 높이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업에 꼭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듀얼 전략(dual strategy)’을 구축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리비에 블룸(Olivier Blum) 슈나이더일렉트릭 글로벌 환경 부문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건설적이고 탄력적이며 실행 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며 “지금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을 다루기 어려운 소재에서 근본적이고, 필요한 소재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하나뿐인 지구의 번영(One-Planet Prosperity)’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