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이구스가 지난 5월 18일 디지털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매년 하노버 전시회에서 100개 이상 신제품 발표가 이루어졌지만, 전 유럽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 여파로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디지털 컨퍼런스로 대신하게 된 것이다.
이구스는 쾰른 본사에 400㎡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150개 디스플레이와 40종의 동영상을 통해 올해 신제품 소개와 더불어, 이구스의 전년도 사업 보고 및 2020년 전망을 소개했다.
이번 발표된 혁신 신제품은 폴리머 베어링과 e체인 시스템 등 기존 제품군에 새롭게 추가된 신규 재질이나 규격 확장을 포함해, △자동화 로봇 라인(LCA) △전도성 SLS 소재의 ‘I8-ESD’ △isense 스마트 플레인 베어링 △글라이딩 체인 ‘autoglide’ △슬립 링 없는 케이블 드럼 ‘e스풀 플렉스’ 등 인더스트리4.0 관련 제품들로 구성됐다.
한편, 이구스는 올해 전망에 대해 코로나19로 글로벌 산업 공장들의 ‘셧다운’이 장기화됨에 따라 매출에도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이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 과감한 투자 역시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구스 한국지사의 프레스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됐다.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김종언 한국지사장은 “이구스는 매년 독일 하노버 메쎄에서 100~15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전시회가 취소됨에 따라 미디어 프레스 분들을 위한 온라인 기자회견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온라인 질의를 통한 기자회견 내용을 정리했다.

▲ (왼쪽부터) 김종언 한국이구스 지사장, 반도체 산업 담당의 피터 마토넷, 오토모티브 산업 담당의 이대형 과장,
스마트 프라스틱 담당의 오재우 대리.
Q. 이구스의 LCA(Low cost automation)는 타사가 제공하는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A.(오재우 대리, 스마트 플라스틱 담당) : 다양한 산업과 애플리케이션에서 다양한 요구가 있는데, LCA 제품은 기존에 무급유, 소형, 콤펙트한 디자인의 장점에 로봇 컨트롤러 시스템을 합친 저비용 토탈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의 직접 선택과 구성으로 원하는 모션을 프로그램에서 쉽게 구현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제어 프로그램은 구매 후에야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구스는 free software 및 라이선스로 추가 비용 없이 구매 이전에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다.
Q. 한국은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해 제조업체에서 요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구스는 스마트 팩토리를 어떠한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경쟁력은 무인인지 궁금하다.
A.(오재우 대리, 스마트 플라스틱 담당) : 이구스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인 머신러닝, 연결화,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컨디션모니터링 제품군, 스마트플라스틱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의 수명을 실시간 확인함으로 유지보수 시점을 미리 수립하여 다운타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Q. 코로나19로 인해 반도체 생산은 물론 수출·수입이 모두 어려운 상황인데, 이에 대한 대안은 있나.
A.(피터 마토넷, 반도체 산업 담당) : 경기 침체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투자 보류나 프로젝트 지연이 많아진 것을 체감한다. 하지만, 이구스가 해당 산업에서 가지는 잠재력은 여전히 크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고 프로젝트가 재개되면 더욱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구스는 업계 최초로 ‘개방형 클린룸 체인’ 컨셉의 e스킨 플랫을 출시해 엔지니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내 발송 가능한 익스프레스 재고 프로그램을 확보한 상태이다. 또한, 금번 본사에 새롭게 신설된 클린룸 테스트랩은 이구스가 향후 더 나은 에너지 체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줄 것이다.
Q. 자동차의 경량화 추세에 따라 자동차 산업에서도 플라스틱 베어링 등 플라스틱 제품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이 채택되는 추이와 동향을 설명해준다면?
A.(이대형 과장, 오토모티브 산업 담당) : 최근 이글리두어(iglidur)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베어링과 더불어 많은 플라스틱 제품들이 금속 제품 대체 건으로 검토, 시험 혹은 양산 적용 중에 있다. 경량화와 더불어 플라스틱 소재 자체에 대한 원가절감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금속 제품 자체의 부식, 그로 인한 품질 문제, 그리고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금속 재질의 사용 불가 확대가 주요 원인이라고 사료된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재질에 대하여 생각해본다면 기존 금속 재질에 준하는 강도, 내열성, 정밀도 향상 등 기술력 발전으로 적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구스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이글리두어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장점 외에도 소음감소, 내구성 향상, 어플리케이션 다운사이징 등 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Q. 독일이 자동차 산업에서 2025년부터 내연기관에서 전기자동차에 전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기자동차라면 경량화도 중요한 과제이지만 케이블 수요도 한층 커질 텐데, 이 분야는 어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장동성 과장, chainflex 케이블 프로덕트 매니저) : 오토모티브 산업 분야의 케이블 수요가 커짐에 따라, 이구스는 사용 목적에 맞게 제품을 더욱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가동형 케이블 전문 업체로서 전기적인 사양은 물론이고 자동차 내부에 들어가는 최소 곡률 반경의 운동성 케이블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화두가 되고 있는 경량화와 관련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이 요구하는 중량 및 하중 제한에 따른 커스텀 제품 개발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라인의 경우 이송 장치 및 로봇이 필수로 사용되는데, 이를 대응하는 다양한 조건의 가동형 케이블도 있다. 이구스 본사의 다양한 테스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36개월 보증이 모든 케이블 제품 라인에 제공되고 있으며, 국제 공인인증(UL verified)을 통해 해당 보증에 신뢰성을 더했다. 이는 품질 보증과 동시에 사용 수명 증가에 따른 생산라인의 안정성, 장기적 유지보수 측면에서 한 번 더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