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최적화된 전력관리 이끌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신제품

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슈나이더일렉트릭(한국대표 김경록)이 신제품 지능형 관리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2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지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력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아키텍처 플랫폼 ‘에코스트럭처 파워(EcoStruxure)’와 함께 전력 품질 미터기인 ‘PowerLogic ION9000’, 고성능 능동형 고조파 필터 ‘AccuSine PCSn’ 등을 선보였다.

▲ 슈나이더일렉트릭 관계자가 지능형 전력 관리 솔루션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호 에코빌딩 사업부 매니저, 이호걸 에코빌딩 사업부 팀장)

간담회의 포문을 연 김경록 대표는 “갈수록 에너지 수요는 늘고 있지만, 에너지 생산량은 줄여야 한다”며 “최적화된 전력관리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친환경적인 기술과 산업안전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슈나이더일렉트릭이 해결책으로 내놓은 것이 이번 신제품이다. 김 대표는 “오늘 소개될 신제품들은 이 모든 요소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개방형의 상호운용 가능한 시스템 아키텍처, ‘에코스트럭처 파워’

김경록 대표로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호걸 에코빌딩 사업부 팀장은 아키텍처 플랫폼 ‘에코스트럭처 파워’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빌딩, 그리드, 산업 및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수 있는 개방형의 상호운용이 가능한 시스템 아키텍처로, 배전 네트워크 내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

▲ 에코스트럭처 파워는 빌딩, 그리드, 산업 및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수 있는 개방형의 상호운용이 가능한 시스템 아키텍처다. <사진 : 슈나이더일렉트릭>

이호걸 팀장은 “최근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에너지 제로빌딩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한국도 2025년까지 에너지 제로 빌딩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빌딩은 설비의 평균 15% 이상이 전력 품질이 좋지 않은 상태로 운용 중이라 정전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정전이 발생하면 IT업계는 수십 억을 손해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이번에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선보인 에코스트럭처 파워는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차단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제품의 경우 사물인터넷(IoT)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설계 및 실시간 운용, 분석을 통해 향상된 신뢰성과 안정성, 효율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고조파 완화와 전압변동을 줄여주는 ‘AccuSine PCSn’

에코스트럭처 파워에 이어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또 다른 신제품인 고성능 능동형 고조파 필터 ‘AccuSine PCSn’와 전력 품질 미터기 ‘PowerLogic ION9000’를 공개했다.

AccuSine PCSn은 슈나이더일렉트릭의 통합 아키텍처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 파워’에 포함되는 핵심적인 전력 품질 제품이다. 상업용 빌딩이나 경공업 분야에 고조파를 완화하고 전압 변동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 AccuSine PCSn은 상업용 빌딩이나 경공업 분야에 고조파를 완화하고 전압 변동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 : 슈나이더일렉트릭>

고조파 왜곡은 과전류, 기기 파열 및 소음, 제어 장치 오류 등 시스템 기능 불량과 설비 중단으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고조파 필터가 필수적이다.

이호걸 팀장은 “AccuSine PCSn은 확장가능하고 유연한 고성능 능동형 고조파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제품은 전력계통에 신뢰성과 효율성을 제공하여 장비의 수명 및 가동 시간을 연장해주고, 에너지 효율을 혁신적으로 개선해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ccuSine PCSn은 능동형의 고조파 완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동급 최강의 성능으로 THDi(Total Harmonic Current Distortion)를 3% 미만으로 줄여준다. 또한, AccuSine+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시스템에서 고조파를 없애주고 시스템 신뢰성을 개선하며 운영효율성과 가동 시간을 높여준다.

PFC(역률 보상, Power Factor Correction) 기능도 갖추고 있다. 역률(cos φ), THDi, THDv 설정값 기능이 계통 수준의 가시성과 제어를 제공하므로, 유틸리티 규정 준수여부와 시스템의 최적 효율 실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Class 0.1s의 정확도 갖춘 ‘PowerLogic ION9000’

PowerLogic ION9000은 통합 아키텍처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 파워의 커넥티드 제품군 중 새롭게 추가된 핵심적 전력 품질 분석기다. 이 제품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이벤트 분석, 정확도 측면에서 전보다 대폭 향상된 기능을 갖췄다.

주요 전력 어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제공된 정보는 예방 유지보수 및 정전의 근본 원인 분석에 중요한 역할과 함께 인력 및 장비의 안전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 PowerLogic ION9000은 Class 0.1s의 정확도를 갖췄다. <사진 : 슈나이더일렉트릭>

PowerLogic ION9000은 슈나이더일렉트릭의 기존 제품인 ‘ION7650’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타사에서 인증한 Class 0.1s의 정확도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에 비해 2배 높은 정확도다. 따라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척도와 최고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또, 포괄적인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Cyber Security Ready)에 맞춰 설계됐기 때문에 중요한 전력 자산 및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온보드(On-Board) 전력 품질 분석 기능을 갖추고 있어 데이터는 물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성호 에코빌딩 사업부 매니저는 “PowerLogic ION9000은 대기업군에서는 최초로 외부기관에서 Class 0.1s의 정확도를 갖췄다고 인증받았다”며 “기존 에너지 표준보다 2배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첫 적용된 후 현재까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며 “가장 정확한 클래스를 자랑하기 때문에 국내 케미컬,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에서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