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한 걸음 더 나아간 협동로봇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0일부터 4일간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8 로보월드’에서는 다양한 협동로봇이 전시, 지금까지의 로봇 기술력이 개발 단계를 보여주었다.
협동로봇에서도 가장 이목을 끈 로봇은 ‘암(Arm) 로봇’ 이었다. 물품을 집고 옮기는 단계에 그쳤던 암 로봇은 최근 물품을 조립하고, 자르는 등 다양한 기능이 가능해졌다. 물건을 나르는 암 로봇은 물건의 위치를 스스로 찾아 정확히 옮겼고, 옮길 수 있는 무게도 무거워졌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가반중량 12kg을 들 수 있는 YL012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 한화정밀기계의 HCR-5 모델은 작업 중 충격이 감지되자 동작을 즉시 멈추었다. <사진 : 김동원 기자>
기능만 좋아진 것은 아니다. 로봇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인식에 맞춰 외부의 충돌을 조금이라도 감지하면, 즉시 작동을 멈추는 기술 등도 개발되었다. 실제로 한화정밀기계의 HCR-5 모델은 신발 접착제 도포 작업을 하다 충격이 감지되자 동작을 즉시 멈추었다.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한 두산로보틱스, 한화정밀기계, 뉴로메카 등은 협동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사람들을 도와주는지 직접 보여주었다.
▲ 암(Arm) 로봇은 물건을 옮기는 수준에서 이제 직접 조립까지 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사진 : 김동원 기자>
가장 큰 규모로 시연을 한 뉴로메카는 다양한 엔드 이펙터(End-effector·로봇이 작업할 때 작업 대상에 직접 작용하는 기능을 가진 부분)를 달고 제품을 조립하거나 식품 재료를 집어 이동하는 작업이 사람 근처에서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 로봇이 물건을 찾아 옮기는 모습이 전시장에서 시연되고 있다. <사진 : 김동원 기자>
협동로봇이 한 단계 더 성숙해졌다. 이제 정말 로봇과 협동하는 시대가 됐다. 앞으로 로봇이 어떻게 발전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