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FPGA(프로그래머블반도체) 전 세계 1위 기업 자일링스가 10월 2일(현지시각) ‘자일링스 개발자 포럼(XDF)’에서 더 빠르고 강력한 반도체 제품군 ‘ACAP(적응형 컴퓨팅 가속화 플랫폼)’을 최초로 선보였다.

자일링스 CEO 빅터 펭(Victor Peng)은 자일링스 개발자 포럼에서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에 빠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계 최초의 적응형 컴퓨팅 가속화 플랫폼(ACAP, Adaptive Compute Acceleration Platform) Versal™을 공식으로 발표했다.

▲ 자일링스 CEO 빅터 펭은 업계 최초의 적응형 컴퓨팅 가속화 플랫폼 Versal을 공개했다. <사진 : 김동원 기자>

자일링스가 발표한 Versal은 스칼라 프로세싱 엔진, 적응형 하드웨어 엔진 및 지능형 엔진을 최첨단 메모리 및 인터페이스 기술과 결합한 결과물이다. 이에 따라 Versal은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강력한 이종 가속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Versal의 가장 큰 강점은 이 제품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하드웨어 개발자 등에 의해 프로그래밍 및 최적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Versla은 다양한 툴과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 IP, 미들웨어 및 프레임워크로 활성화되어, 이를 통한 표준 설계가 가능하다.

자일링스는 이번 개발자 포럼에서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최신 7나노미터 핀펫(FinFET)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Versal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빌리티와 도메인별 하드웨어 가속을 결합한 최초의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또, 이 플랫폼은 오늘날 급격한 혁신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필요한 적응성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앞으로 AI가 활성화되고 자율주행차 등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데이터 처리 요구량이 늘어나게 된다. CPU와 GPU 등 기존 데이터 처리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에 더 많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자일링스는 새로운 반도체 제품군인 Versal을 개발한 것이다.

▲ 적응형 컴퓨팅 가속화 플랫폼 Versal의 조감도 <사진 : 자일링스 제공>

Versal은 애플리케이션별로 최적의 AI 추론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AI 코어 ▲AI 엣지 ▲AI RF 시리즈와 시장이 요구하는 성능과 연결성, 대역폭별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프라임 ▲프리미엄 ▲HBM 시리즈 등 총 6가지 디바이스 시리즈로 구성됐다.

자일링스 측은 현재 초기 액세스 프로그램을 통해 다수의 주요 고객과 거래하고 있고, Versal Prime 시리즈 및 Versal AI Core 시리즈는 2019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빅터 펭 CEO는 “Versal은 업계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순간에 안성맞춤인 플랫폼이다”라고 소개했다. <사진 : 김동원 기자>

자일링스의 CEO인 빅터 펭은 “AI 및 빅데이터의 폭발과 무어의 법칙의 쇠퇴로 업계는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 실리콘의 설계 주기는 더 이상 혁신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년에 걸친 개발 기간 끝에 발표된 Versal은 업계 최초의 ACAP이다”라며 “자일링스는 모든 유형의 개발자들이 최적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애플리케이션 전체를 가속화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에 발맞춰 이들 모두를 즉시 적응시키도록 독보적인 설계를 구현했다. 업계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순간에 안성맞춤인 플랫폼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