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지난 24일 밤, 서울 노원구 하계동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장미아파트 전체 15개 동 중 5개동이 정전됐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20분께 장미아파트 5개동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현장 출동 결과 전력 사용 증가에 따른 변압기 과부하탓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10시 25분, 서울 중구 동호로 11자길(신당동) 빌라촌 30세대도 정전됐다.
계속된 폭염으로 최대 전력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언제 정전이 될지 모르는 사태에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25일 “최대 부하 발생시간은 오후 4시에서 5시, 최대 부하는 9,300만kW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이 시간대의 공급 예비력은 630만kW로 정상 상태”라고 밝혔다. 예상 전력예비율은 6.8%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날 최대전력수요가 전력거래소 전망보다 178만kW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최대전력수요 전망도 걱정스럽긴 마찬가지다.
정부는 공급 예비력이 500만kW 미만으로 떨어지게 되면 전력수급 위기경보를 발령한다.
연일 폭염에 전날 전력예비율이 7%대로 떨어지면서 산업통상자원부는 긴장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산업부는 원자력발전소 가동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전력수급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산업부 측 수요 예측량과 실제 최대 수요량의 간극이 큰 것이 나타나면서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재난 수준의 폭염에 따른 전력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상황에 맞는 공급 및 수요관리 대책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