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산업기술인력 분포. © News1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 2025년까지 총 2만5000여명의 전문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정부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참여 또는 예정인 217개 업체를 대상으로 그린카·스마트카·인프라 분야 및 연구개발·품질관리 등 6개 직무의 인력수요를 조사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그린카 분야에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이, 스마트카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이 포함된다. 인프라 부문은 차량용 통신, 커넥티드카 서비스, 차량융합서비스, 항법시스템 등이다.
수요 전망 결과 2025년까지 필요한 미래형 자동차 산업기술인력은 총 2만5496명으로 나왔다.
분야별로 그린카가 1만6574명(65.0%)로 가장 많고 이어 스마트카 7047명(27.6%), 인프라 1875명(7.4%) 순이다.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그린카, 스마트카, 인프라 분야가 각각 11.6%, 11.5%, 7.7%로 전망됐다.
직무별로는 생산기술·생산이 1만347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연구개발(6037명), 설계·디자인(2688명), 품질관리(1488명), 시험평가·검증(1249명), 보증·정비(564명) 순이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설계·디자인이 14.5%로 가장 높고 시험평가·검증(14.1%), 보증·정비(13.6%)의 순으로 높았다. 품질관리, 연구개발, 생산기술·생산이 뒤를 이으며 연평균 10~11%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분야·직무를 합한 인력 수요 전망에선 그린카 분야 생산기술·생산 직무가 1만1196명, 그린카 분야 연구개발 직무 2805명, 스마트카 분야 연구개발 직무 2575명, 스마트카 분야 생산기술·생산 직무 1850명 순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 분야는 연구개발 직무(658명·35.1%), 생산기술·생산 직무(424명·22.6%), 설계·디자인 직무(356명·19.0%) 순으로 필요 인력이 높게 나타났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는 신산업 분야에서 실증조사(field study)에 기반해 실시한 최초의 기술인력 수요조사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미래형자동차를 시작으로 다른 신산업 분야로 산업기술인력 전망조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jep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