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종합경기장에서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최를 알리는 전기자동차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2016.3.12/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올해 제주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물량이 당초 계획 보다 1400대 가량 줄어들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전기차 민간 보급물량은 6053대로, 환경부가 올해 초 발표한 당초 보급물량(7431대) 보다 1378대(18%) 감소했다.
이는 환경부가 발표한 '2017년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의 국고보조금이 조정됐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전기차 구매보조금이 지원되는 지자체가 기존 31곳에서 101곳으로 확대됐고,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보조금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전기차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전국 시·도별 전기차 보급물량이 재조정됐다.
이에 따라 전기차 7431대에 대해 민간보급 공모을 실시해 왔던 제주도는 앞으로 전기차 6053대를 대상으로 변경공모를 실시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번 변경 공모에서 도서지역의 심각한 교통난을 고려해 도서지역의 자동차대여사업에 한해서는 저속전기자동차에 대한 지방비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또 기존에 보급 중인 전기차와 동일하게 본인 소유의 차량을 폐차 또는 수출말소한 후 저속전기자동차를 구입할 경우에는 100만원을 추가 지원키로 하였다.
이로써 저속전기자동차로 인증된 르노삼성의 '트위지'는 정부보조금으로 확정된 578만원과 지방보조금 250만원을 지원받으면 722만원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환경부가 수요가 높은 지자체에 보조금을 추가 배정하는 등 구매보조금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보급대수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구매를 앞두고 있을 경우 구매 신청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오미란 기자(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