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을 향한 내로라하는 국내외 업체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사업화 전략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업화 전략은 크게 3가지로 집중된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가상 발전소(VPP), P2P 기반 플랫폼 사업이다.
첫 번째가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대표적 사례가 프랑스 전력사 엔지 자회사인 ECOVA이다. 두 번째는 가상 발전소(VPP)이다. 독일 유틸리티 업체인 RWE가 추진 중이다. 세 번째는 네덜란드 국영 전력업체인 Alliander가 추진하고 있는 P2P 기반 플랫폼 사업이다.
이 같은 내용은 (주)첨단이 오는 1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01호에서 개최하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마이크로그리드 사업화 전략 세미나’에서 다뤄진다.
이 세미나에서는 또한 국내의 도서지역, 산업단지, 캠퍼스 지역에서의 구축현황과 이에 따른 사업화 전략도 다룰 예정이다.
세미나 내용에 따르면, 가사도의 마이크로그리드 도입 이후 2억5000만원에 달하는 연료비를 절감하는 등 매년 4억원에 이르는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에너지 자립섬 계통 운영 및 전력 거래 기준 수립 ▲계통 운영 및 전력 거래를 고려한 운영 시스템 표준화 ▲덕적도 울등도 등 운영 시스템 통합 시험 및 시범 적용 등이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해외의 경우, 미국 중심으로 캠퍼스의 마이크로그리드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UCI, UCSD, NY 등 많은 대학들 캠퍼스의 마이크로그리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해병대 기지인 캠프 Pendleton은 프랙탈 그리드 구조의 다중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는 서울대, 전남대, 동신대 등에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그리드를 넘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솔루션에 기반한 나노그리드 시대를 열고 있다.
산업단지의 경우, 동수농공산단을 비롯 대불국가산업단지, 나주혁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공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전력시장의 투자 및 기회요인은 전력 소비시장인 도매·서비스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며, 전력회사는 이에 대비한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미나의 자세한 내용은 헬로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활 기자 (yhkim@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