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자율주행차를 둘러싼 반도체 업체들 간 통합 플랫폼 경쟁에 가속도가 붙었다.
운전자 지원 알고리즘을 돌리는데 필요한 반도체 및 관련 솔루션을 통합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 업체인 멘토그래픽스가 통합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표방하는 DRS360을 내놓은데 이어 일본의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도 레이스에 본격 가세했다.
르네사스는 시스템 제조사들이 선호하는 특정 요구 사항에 적합한 IP 코어 및 하드웨어 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자율주행 플랫폼인 '오토노미'를 공개했다.
오토노미는 르네사스 시스템온칩(SoC)와 MPU 로드맵으로 이뤄진 ADAS(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s) 및 자율주행 플랫폼이다. 시스템 제조사들이 르네사스 파트너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토노미를 구성하는 SoC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용 듀얼 ARM 코텍스 A53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듀얼 코텍스 R7 록스텝 코어를 탑재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안전에 대한 요구에 맞추기 위해 오토노미는 ASIL 레벨을 지원하고, ASIL-B SoC, ASIL-D MCU를 지원해 최신 ADAS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조건을 만족시킨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멘토 그래픽스도 레벨5까지의 자율주행을 커버할 수 있는 모듈러 컴퓨팅 플랫폼 'DRS360'을 발표했다. 멘토그래픽스는 차량 자율주행 수준이 높아질 수도록 복잡성도 커지는 상황을 감안해 DRS360을 내놓게 됐다.
자율주행이 진화하면 처리되는 데이터 규모도 커지고, 안전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는 만큼, 이를 다룰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판세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멘토그래픽스는 DRS360에 대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많은 설정 옵션을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