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머신비전 업체인 코그넥스가 유럽에서 인수합병(M&A) 레이스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엔쉐이프 및 아큐센스 인수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는 스위스 머신러닝 기술 개발 업체 비디시스템즈를 인수하기로 했다.
2012년 설립된 비디시스템즈 딥러닝 소프트웨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이미지 분석 성능을 향상시켜준다.
그동안 이미지 분석에서 허용 가능한 변형과 결함 사이에 선을 긋기가 만만치 않았지만, 비디시스템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앞서 코그넥스는 지난해말 3D 머신 비전 기술 분야에 특화된 엔쉐이프(EnShape GmbH)와 아큐센스(AQSense)를 인수하며 3D 비전 역량을 강화했다.
엔쉐이프 3D 센서는 특허 받은 에어리어 스캔 기술을 이용해 고속으로 고해상도 이미지 캡처가 가능하며, 레이저 라인 스캐너처럼 장치 앞에 기계적으로 객체를 이동시킬 필요가 없다.
아큐센스는 고객들이 손쉽게 3D 비전 애플리케이션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설정 소프트웨어 패키지와 필드-테스트가 완료된 3D 비전 툴 라이브러리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머신 비전 시장은 지난해 106억달러 규모를 기록했고 연평균 8.7% 성장해 오는 2022년 187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머신비전 기술은 수동 검사 및 측정 영역에서 디지털 카메라와 이미지 프로세싱을 통해 인간의 시각과 판단 역량을 대체한다. 다양한 산업이 머신비전 기술을 생산 자동화 및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도입했다. 머신비전 기술은 이미지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장비 및 프로세서를 제어한다. CMOM 이미지 센서 기술이 진화하고 산업 현장에서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확산되면서 머신비전 시장도 덩달아 확대되는 분위기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