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클라우드와 로보틱스 기술 간 결합이 로봇 시장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시장 조사 업체 트랜스페어런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로보틱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억9500달러였지만 2024년에는 219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20배 가까운 성장이다.
클라우드 로보틱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로봇의 통합에 기반한다. 데이터 캡쳐, 클라우드 분석, 데이터 처리, 추가 분석을 위해 서버로 피드백을 보내는 단계로 이뤄진다.
클라우드 기술이 확산되고 다양한 산업에서 클라우드 로보틱스 운영이 늘어나는 상황과 맞물려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클라우드와 로봇을 결합해 기업들은 인건비는 줄이고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트랜스페어런시마켓리서치 설명이다.
구성 요소 관점에서 보면 클라우드 로봇 시장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으로 나눠진다.
소프트웨어 영역은 서비스형 인프라(infrastructure as a service: IaaS), 서비스형 로봇(robotics as a service: RaaS), 서비스형 플랫폼(platform as a service: PaaS), 로봇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로 이뤄진다.
서비스 영역은 시스템 통합, 커넥티비티 서비스, 기타 프로페셔널 서비스로 구성된다.
2015년만 해도 클라우드 로봇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은 하드웨어의 몫이었다. 전체 클라우드 로보틱스 시장에서 하드웨어 비중은 74% 수준에 달했다.
수행 유형 측면에서 보면 클라우드 로보틱스 시장은 피어 기반, 프록시 기반, 클론 기반으로 나눠진다.
2015년에는 클론 기반 영역이 전체 클라우드 로보틱스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피어 기반 영역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매출 기준으로 시장 연평균 성장보다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커넥티비티 기준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로보틱스 시장은 블루투스, 와이파이, 3G, 4G, 5G, RF, 적외선으로 나눠진다.
2015년에는 3G 기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1.9%에 달했다. 향후 전망을 보면 5G의 약진이 주목된다.
애플리케이션 기준으로 보면 클라우드 로보틱스 시장은 산업용 클라우드 로보틱스, 프로페셔널 서비스 클라우드 로보틱스, 퍼스널 서비스 클라우드 로보틱스로 구분된다.
기업에서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클라우드 기술이 확산되면서 산업용 클라우드 로보틱스가 당분간은 성장의 주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까지 감안하면 퍼스널 서비스 클라우드 로보틱스 부문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트랜스페어런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로보틱스 시장에서 활동하는 주요 업체들은 로크웰 오토메이션, 쿠카, 화낙, 야스카와전기, 텐드에이아이, 라퓨타로보틱스, 유니버셜 로보틱스, 핫블랙 로보틱스, 모션 컨트롤 로보틱스, 울프 로보틱스, 테크콘 오토메이션, 매트릭스 인더스트리얼 오토메이션, 오토메이션 IG 등이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