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모빌아이 인수로 자율주행차 시장서 제2의 Wintel 되나?

2017.04.19 13:06:43

“PC 시장은 ‘Wintel’이 거의 다 장악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인가?” 지난 3월 인텔의 모빌아이 인수 발표를 놓고 한 업계 전문가가 던진 화두다. 


최근 인텔(Intel)이 모빌아이(Mobileye)의 인수를 발표를 놓고 업계에서 우려섞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즉, 전자 산업에서 지배력을 가진 2개의 플레이어가 손을 잡는다라는 공식을 만든 PC 시대의 ‘Wintel’을 연상시킨다는 것.


두 회사는 각각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시장이 있다. 바로 인텔은 PC, 모빌아이는 자동차 비전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인텔의 자율주행차 솔루션의 원 스톱 쇼핑을 구현하게 되면 잠재적인 경쟁자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인텔이 과거 PC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Wintel 시대를 연 것처럼 모일아이를 인수하게 되면서 자동차 시장에서 제 2의 ‘Wintel’ 시대를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Wintel’같은 독점에 대한 우려 시각


이번 인수는 인텔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실패를 교훈삼아 자동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기회를 놓친 것은 인텔의 명성을 큰 손상을 입혔다. 모빌아이 인수는 다음이라는 큰 트렌드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인텔의 결의의 표현일 것”이라고 말했다.


IHS Markit에 따르면, 이번 인수를 통해 인텔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및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원스톱 숍이 될 것이다. 


인텔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열쇠는 지난 몇 년 동안 모빌아이가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시장에서 얼마나 강력하게 성장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IHS Markit에 따르면, 모빌아이는 프런트 뷰 카메라 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인텔에 있어서 모빌아이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와 1차 공급 업체로의 길을 열어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텔은 자동 운전 자동차 공급망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다는 것.


퀄컴이 NXP를 인수할 필요가 있었던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라는 분석이다. 퀄컴은 NXP의 인수를 통해 전통적으로 폐쇄적인 완성차와 1차 공급 업체가 지배하는 매우 장래성 있는 자율주행차 시장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은 것이다.


IHS Markit의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은 이제 자율주행차를 위한 아키텍처의 중요한 구성요소들을 모두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기술들이라 함은 물체 인식 센서 퓨전 경로 계획, REM 기술, 커넥티비티, 텔레매틱스 등을 일컫는다. 또한 IHS Markit은 “모빌아이 프로세서 패밀리 ‘EyeQ’는 고급 머신비전 알고리즘이 구현되어 있어, 상용화 이후 지속적으로 다른 높은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 (atid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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