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클라우드-블록체인, 자동차 UX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2017.03.16 16:57:14


15일(현지시간) 글로벌 전자부품 업체 보쉬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한 '커넥티드월드 2017'(Bosch ConnectedWorld 2017) 컨퍼런스 현장.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이 자동차 이용 방식에 큰 변화를 몰고올 파괴적인 기술이라는 보쉬의 메시지들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한 보쉬판 기술들도 대거 공개됐다.


우선 보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자동화 차량(automated vehicles)을 위한 온보드 컴퓨터(onboard computer)를 선보였다.

 

보쉬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온보드 컴퓨터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적용해 복잡한 교통 상황 또는 새로운 교통 상황에서 자율 주행 자동차를 안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쉬그룹 폴크마 덴너(Volkmar Denner) 회장은 “보쉬는 자동차가 교통 상황 속에서 스스로 조작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자동화 주행(automated driving)은 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주며 인공지능(AI)은 그것을 실행하는 핵심이다. 보쉬는 자동차를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보쉬 센서들을 사용해 주변을 모니터링하는 자동차들의 경우 AI를 활용하면 모니터링 된 정보를 해석해 다른 도로 사용자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보쉬의 AI 온보드 컴퓨터는 늦어도 2020년대 초에는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에는 미국 그래픽 프로세서(GPU) 업체인 엔비디아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엔비디아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통한 알고리즘을 저장하는 칩을 보쉬에 제공한다.


AI 온보드 컴퓨터는 보행자 또는 자전거 운전자를 인식할 수 있다. 사물 인식(object recognition) 외에 AI는 자동화 차량들의 상황 파악을 용이하게 해준다. 예를 들어, 방향 지시등을 켜 놓고 있는 자동차들은 방향 지시등을 켜 놓지 않은 자동차들보다 차선을 변경할 가능성이 더 높다. 결과적으로 AI를 탑재한 자율 주행 자동차는 정면에서 오는 자동차가 방향을 바꾸는 등의 복잡한 교통 상황을 인식 및 평가하고 이를 주행에 반영할 수 있다. 


이 컴퓨터는 주행 시 배우는 모든 것들을 인공 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s)에 저장한다. 전문가들은 실험실에서 이 지식의 정확도를 파악한다. 도로에서 추가 실험 후, 인공적으로 생성된 지식 구조는 다른 AI 온보드 컴퓨터들에게 업데이트 형태로 전송할 수 있다. 


덴너 회장은 “우리는 자동화 주행(automated driving)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능하기를 원한다. 빠르면 2020년대에는 무인 자동차가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다. 보쉬는 모든 기술적 분야에서 자동화 주행을 발전시키고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보쉬의 모빌리티(mobility) 사업 분야 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며, 10년 후면 AI가 관련되지 않은 보쉬 제품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보쉬 제품들은 AI를 탑재하고 있거나 또는 AI의 도움으로 만들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보쉬는 이번 보쉬 커넥티드월드2017 컨퍼런스에서 온보드 컴퓨터 외에 다양한 기술들도 소개했다. AI와 클라우드에 추가되는 블록체인도 그중 하나다. 회사측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소비자가 제 3자 없이 온라인 상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게 해준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동의서 및 계약서를 마무리하고 안전하게 비용을 지불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은 정보 익명성을 보장한다. 


보쉬는독일의 인증 기관 TÜV 라인란드와 함께 블럭체인(blockchain)의 실제 활용 사례도 선보였다. 주행기록계 조작을 방지하는 시나리오였다.


독일의 경우, 조작된 주행기록계로 인해 약 60억 유로의 피해가 발생한다. 이러한 조작에 맞서는 아이디어는 여러 대의 컴퓨터에 전송되는 디지털 로그북(digital logbook)이다. 자동차들은 주기적으로 주행기록계 정보를 심플한 커넥터를 통해 여러 대의 컴퓨터로 전송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동차 소유주들은 언제든지 실제 마일리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 내 디스플레이와 비교할 수 있다. 자동차를 판매하고자 할 경우, 자동차 소유주들은 정확한 자동차 마일리지를 확인해주는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인증서는 차량 판매 온라인 플랫폼 등 인터넷 상에서도 공유할 수 있다.


보쉬는 AI, 클라우드, 그리고 블럭체인이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와 관련해 돌이 날아와 자동차의 옆면 유리가 깨졌을 때를 예로 들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비스 센터는 클라우드를 통해 자동 알림을 받게 되며 필요한 수리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 커넥티드 물류 시스템과 커넥티드 지게차는 교체할 부품을 고객이 서비스 센터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준비한다. 


지시 사항을 보여 주는 증강 현실 안경을 착용한 정비공은 더욱 손 쉽고 빠르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운전자들을 위한 혜택으로는 짧은 대기 시간 후 차량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운전자들은 다음날 자동차를 찾기 위해 다시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거나 비용이 발생하는 대체 차량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보쉬는 전했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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