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규제를 완화하려는 미국 주정부들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12월 미시간 주에서 사람이 탑승하지 않아도 자율주행차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한데 이어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도 유사한 내용의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정부 차량 담당 부서는 공용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할 때 사람이 함께 타야 한다는 조항을 없애기로 했다. 자율주행차라고 해도 핸들과 페달을 갖춰야 한다는 내용도 삭제하기로 했다.
앞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람이 타지 않은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려면 교통안전국(NHTSA)에서 받은 승인을 주정부에 제시해야 한다.
NHTSA는 지난해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스템도 운전자로 고려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입장 변화는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게는 희소식이 될 듯 하다.
알파벳은 웨이모 부서를 통해 자율주행차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핸들이나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도 개발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자율주행차 관련 규제 완화하는 4월 24일까지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친다. 이후 공청회도 열릴 예정이다. 최종안은 올해안에 확정될 전망이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