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AMD가 고성능 서버용 프로세서 네이플스(Naples)를 공개하고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다시 한번 인텔을 상대로 도던장을 던졌다.
AMD는 최근 데스크톱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신형 프로세서 라이젠을 내놨다. 네이플스를 통해 데스크톱에이어 데이터센터 분야서도 인텔을 향해 공세를 퍼부으려는 모습이다.
AMD에 따르면 젠(Zen) 아키텍처 기반 네이플스는 기존 서버용 프로세서를 대비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최신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겨냥했다.
AMD측은 "네이플스 프로세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전통적인 온 프레미스(On-premise) 서버 시장 판도를 바꾸고자 개발했다"면서 "32개 젠(Zen) x86 코어를 탑재해 강력한 연산능력을 발휘하며, 단일칩 상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대역폭과 고속 I/O 채널을 지원함으로써 기존 서버용 프로세서 제품 대비 차별화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AMD에 따르면 네이플스는 확장성이 우수한 32코어/64스레드의 SoC 구조로 설계됐다. 경쟁사 22코어 기반 서버용 프로세서 대비 45% 더 많은 코어를 통해 강력한 연산능력을 제공한다.
네이플스는 또 8개 메모리 채널을 탑재했고 2-소켓 서버 기준으로 16개 채널을 통해 최대 4 TB의 DDR4/32DIMMS 메모리를 지원한다. 경쟁사 서버용 프로세서에서 지원 가능한 메모리 용량 대비 122퍼센트 향상된 수치다.
이외에도 네이플스 프로세서는 총128개 PCIe 3.0 레인을 지원하고, 경쟁사 대비 60퍼센트 확장된 용량을 제공하는 고속 I/O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별도 칩셋이 필요없는 통합형 SoC 구조로 설계됐다.
AMD 엔터프라이즈, 임베디드 및 세미커스텀(EESC) 사업 그룹 총괄 포레스트 노로드(Forrest Norrod) 수석 부사장은 "네이플스 프로세서는 AMD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이며, 소비자에게는 고성능 서버용 프로세서 분야의 새로운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며, “네이플스는 방대한 규모의 최신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기존에 불가능했던 탁월한 프로세스 처리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플스 프로세서는 올해 2분기에 출시되며, 하반기부터 OEM 및 협력사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